글을 좀 두서 없이 쓸 수 있음

작년 6월부터 일하던 편의점에서 7월말에 손님에게 클레임이 들어왔다면서 다음날까지 나오라는 식으로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함
그래서 나는 일하면서 미지급한 주휴수당 + 1년넘게 일한 퇴직금을 달라함

그쪽에선 당연히 안주려고 나오더라고, 난 안주면 고용노동부에 신고를 하겠다 말함

내가 폐기를 몇번 먹은거 가지고 절도죄 성립하니 신고한다는 식으로 나오더라주휴수당이 220만정도 인데 폐기먹은 값 빼고 100만주고 신고 안하겠다 함. ㅅㅂㅋㅋㅋㅋ말이대냐

무시하고 2주뒤부터 신고가 가능하니 기다렸다가 주휴수당 + 퇴직금 + 해고예고수당 바로 신고 ㄱㄱ

신고하고 일주일 좀 안돼서 배정된 감독관에게 전화가 옴

이게 해고수당까지 껴있어서 확인이 필요할 거 같으니 3자대면으로 출석을 요구함

알겠다하니 4일 뒤에 출석요구 문자가 날라옴

오늘 그래서 고용노동부에 갔음

담당하는 부서에 가보니 테이블이 쭉 있고 감독관들이 있더라고내 담당 감독관 찾아서 앉고 좀 기다리니 점주, 점주부인 두명이 같이 옴

처음에 근로계약서를 보여주면서 주휴수당은 안받기로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

근데 감독관이 얼탱이 없어하는거 숨기는게 보이면서 말을 하는데계약서에 이거(기타수당 없음 체크) 가지고 주휴수당 안주는거로 보기도 힘들고 애초에 이건 법으로 다 주셔야 하는거라고  함

그리고 해고예고수당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넘어갔는데 내가 해고 통보 당한 날에 녹음, 카톡이나 문자등 대화내역이 없어서 해고로 받기는 힘들거라 함(해고통보 당일에 갑작스러워서 녹음 이런걸 생각을 못함 ㅅㅂ...ㅠ)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게 점주가 내일까지만 나와야겠는데 라고 한거에 대해서 내가 그 다음날까지만 일한게 권고사직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하더라

물론 사장이 나오지 말라는데 거기에 대고 안됀다 나는 더 일할거다라고 말하는게 어렵겠지만 이런 해고통보에 대한 부정을 하는 증거도 없으니 그렇다고

그래서 주휴 + 퇴직금만 받는거로 합의하고 끝내는거 어떠냐고 말을함

물론 끝까지 가서 더 신고를 하고 소송으로 넘어갈 수는 있지만 감독관 본인이 보기엔 해고수당건은 받기가 어려워 보인다 함

난 고민을 하다가 그럼 해고수당은 포기하고 주휴+퇴직금만 받는거로 합의를 하고싶다함

근데 점주쪽은 주휴주는거도 아까운지 폐기로 절도 하겠다 이런식으로 나오더라 ㅅㅂ

그러면서 인생 피곤하게 산다, 부모한테 배운거냐는 등 인신공격에 욕을 해대니 감독관이 그런 얘기는 마시고요 하는식으로 중간에 몇번씩 말림

나는 쓸데없는 인신공격에 말 물고 늘어지는거 그만하시고 주휴+퇴직금주고 폐기는 경찰에 신고 안하는거로 합의를 할건지 그거만 말해라 라고 함

그렇게 대치가 계속 되다가 감독관이 나는 따로 대기실에 보낸 뒤 점주쪽이랑 얘기를 함

그러다가 확인서 받은걸 들고 오더라

근무중에 일어난 일에 관해서 어떠한 민형사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였음
이걸 사진을 찍거나 가져가는건 어려우니 확인해달라 하더라

나는 그래서 이걸 보고 합의를 했는데 혹시 그 쪽이 나중에 신고를 해버리면 어쩌냐 물어봄

이 확인서가 종이에 몇글자 쓴거처럼 보여도 효력이 굉장히 쌘 거라고 나중에 신고로 물고 늘어지면 이게 서면으로 쓴 거기 때문에 힘들거라 함

본인이 이쪽일을 오래해왔는데 이정도까지 가면 신고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함

그래서 나도 합의서를 작성하고 주휴수당 + 퇴직금만 받는거로 끝냄작성을하고 나니 돈이 바로 들어와 있더라

감독관이 이제 얘기는 끝난거 같으니 서로 얼굴보면 불편하실테니 대기실쪽에 있는 다른문으로 나가시면 될 거 같다해서 끝내고 나옴

주휴+퇴직금+7월임금 해서 400좀 넘게 받음

해고예고수당까지 하면 520정도인데 그건 위에 적은거처럼 받기가 힘들거라 하니...

주휴수당 신고 후기같은거 보면 보복성으로 폐기가지고 절도 신고한다는 글 봤는데 나한테 진짜 일어날 줄 몰랐음 ㅅㅂㅋㅋ

점주랑 카톡으로 실랑이 하고 오늘 삼자대면으로 그쪽에서 욕해대는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다 받아내는데 한달정도 걸린 듯, 쨋든 끝내서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