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씨유에서 1년정도 알바하다가 군대갔다와서 다른지점 씨유 알바시작함. 일단 이전 알바할때는 퇴근 전에 청소랑 창고정리 싹 해놓고 다음 근무자 오기 직전에 인수인계 증 미리 뽑아놓음.

처음 출근했을때 군대에서 배운 관상보는 법으로 전근무자 처음 보자마자 살짝 ㅈ됨을 느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않았음. 근데 역시 관상은 과학이었는지, 얘가 자꾸 정리 짬때리고, 인수인계도 대충하고 가서, 첨에 좋게 말했더니 알아서 하세요 이러고 감. 근데 뭐 내가 늦게와서 그냥 가는것도 아니고 늦어도 15분전엔 갔으니까 걔는 정시 15분전에 퇴근하는거임.

암튼 어제도 인수인계 영수증 2번포스기만 뽑고 정리 하나도 안해놓고 갔음. 거기다 유니폼 입을라했더니 인수인계부터 해달라해놓고 그냥 가서 인수인계 끝나자마자 옷도 못갈아입고 손님받음. 그래서 점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일단 점장님이 둘다 뽑는게 맞고, 다른건 말해보겠다 하심.

그러고 오늘 오니까 일단 나를 죽일듯이 째려봄. 그러고선 보란듯이 15분동안 창고정리 하고 정시 되니까 나옴.

근데 또 인수인계 종이를 2번포스기만 해놨길래, 그냥 인수인계 확인만 하고 2번포스기 영수증에만 싸인함. 그랬더니 왜 안뽑아놨냐, 그쪽때매 지금 퇴근 늦어진다 이러길래 원래 전근무자가 하는게 맞는거고 점장님도 맞다 하셨다니까 여태까지 계속 다음근무자가 했다하는거임. 결국 하도 ㅈㄹ해서 내가 뽑아주긴 함.

근데 솔직히 누가 하든 상관없을것같고 내가 해줘도 상관없긴 한데, 뭐 일도 다 짬때리고 말도 ㅈ같이하는데 내가 뭐하러 뽑아줘야하나 싶고.  나는 퇴근 늦어지는게 싫고, 일단 내 다음근무자가 맨날 지각해서 오기전에 청소나 인수인계 여유롭게 끝내는데, 지가 못끝내서 늦어지는거는 내탓이 아니지 않나? 어제 점장님한테 말했는데, 또 이런거 말하는것도 좀 쪼잔해보이고 그래서 말하기도 그렇고.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보통 다른편의점들은 인수인계 영수증 누가 뽑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