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갈지자로 걷던 덕배는 빛에 치여 떠난 것이 아니다앱에서 작성

아맞다나병신이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8.18 16:18:05
조회 40 추천 0 댓글 0


빛으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개울로 떨어진 축구공처럼 스스로를 붙잡지 않은 것이다.

누군가에 의한 장력이며 서늘한 가시바람이다.

스산한 저녁 대기처럼 누군가의 멈춘 가슴엔

비정한 색이 덧입혀질 것을 압니다. 무덤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이 이동하고 산개합니다.

내일은 내일의 대지로 이어져 것이며

어제는 어제의 대지로 이어져 것입니다.

그러나 덕배는 멈춘 그림자처럼 

골목 바깥 뒤안길로 늘어져 바라본다.

함께 짱구 비디오는 산화되었다.

그가 남긴 모든 원초적 감정과 욕구는

차원에선 가득한 검은 점이다.

고요히 한빙의 침묵으로써 맞이한다.

또한 매우 작아져 있다.

그렇게 거대한 대로변을 수놓은 것처럼

현상되어 토막난 단어를 바라봅니다.

빠르게 내뱉지도, 느리게 내뱉지도 않아

나는 전혀 없습니다.

물에 젖어 눌어붙은 사전처럼 나는 어떠한

두개골도 열어볼 없다. 또한 빌릴 수도 없다.

나는 절대로 덕배가 아닐 것입니다.

내가 다른 무덤으로 향하기 전까지는.

나는 그의 미소도 알며, 그의 야망과 희망의

그의 분노 또한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주 다른 선상의 목마였으며

아주 불합리한 시공에서 붙어있음을 알기에

나는 그의 수영 실력 또한 모를 것입니다.

설령 누군가의 귓속말로 무언가를 찾게 되었다고 해도.

모든 것이 떠난 시점에선

스스로 글을 쓰는 볼펜도 우스울 것이 없습니다.

아침은 매번 것이며

누군가 한기를 느껴 초라한 빛을 찾을

그가 떠난 겨울 화톳불에는 별의 분진이 흩날립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와도 가족 안 굶길 것 같은 생활력 강해 보이는 스타는? 운영자 25/03/24 - -
941569 오늘 너무 늦게인나서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12 0
941567 밤10시 이전에 실내외에서 술마셔돼??? [5] ㅇㅇ(39.7) 21.09.16 34 0
941566 유급응아 초댜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12 0
941565 난하루에 물1l정도마시는듯 [1] ㅅㅅ(223.39) 21.09.16 28 0
941563 3명 카드놓고감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7 0
941561 레쓰비있냐 [1]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52 1
941560 ㅅㅂ고라니소리ㅋㅋ [1]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6 0
941559 이 피어싱 할 건데 어때? [7] 산타는루돌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42 0
941558 문앞에 토해놨네 [1] ㅇㅇ(121.160) 21.09.16 26 0
941555 유영이 야간 37분 지각했지요~ [1] 유영(175.223) 21.09.16 32 0
941552 정신나간 멧돼지들 문 쾅하고 걍열고 들어오는구나.. ㅇㅇ(106.101) 21.09.16 13 0
941551 교대새끼가 생각없이 과자섞어서 쳐박아놓으면 ㅅㅅ(223.39) 21.09.16 20 0
941550 진짜 틀딱 감별법...ㄹㅇ [3] 파리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38 0
941549 레쓰비 있냐? 너 지에스냐? 급한데 질문하나만 [3] ㅇㅇ(222.237) 21.09.16 50 0
941545 점장이 배줌 ㅅㅅ(223.39) 21.09.16 11 0
941544 담피ㄱㄱ? [2]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0 0
941543 아니 시발 비 아 [2] 뇨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1 0
941542 레쓰비 있냐 [2] ㅇㅇ(220.80) 21.09.16 39 0
941541 곧 명절이라고 선물 많이주내 ㅋㅋ 컴뱃1윈밀8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0 0
941540 오후 진짜 죽일까? [4] 김김김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56 0
941539 나 다리가 후들후들거려 [2] 메로나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7 0
941538 어디서 또 몰래 파티같은거 하나본데 [4] 딤채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8 0
941537 이 짱깨새끼 진짜 과학이네? 헬조선노동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6 2
941536 요즘콘돔사가는 여자가 부쩍늘었다 [1] ㅅㅅ(223.39) 21.09.16 47 1
941534 말 ㅈㄴ 느린데 내가 빠른거냐? ㅇㅇ(106.101) 21.09.16 15 0
941533 진지하게 이거 어떡하냐 [2] ㅇㅇ(118.235) 21.09.16 28 1
941532 진짜짜증나네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2 0
941531 사람을 찾습니다 도전(175.223) 21.09.16 18 0
941529 나 바닥딸은 처봄 ㅇㅇ(117.111) 21.09.16 41 1
941528 점장따님 물류 이따구로 할거면 걍 건들지마세요 딤채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63 0
941526 교통비지원금받은걸루 보루드가자 [5] Hana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40 1
941524 하 편돌이 네 이놈 [3] 나나나나빌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52 0
941523 관장할때 느낌어떰? [3] .사랑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6 0
941520 음식물 종량제봉튜 [8] 모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45 0
941516 우리 점장 여자 존나 좋아하네 [2] 반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66 2
941515 남의먀장대타나온건데 적어야좋지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6 0
941512 얘들아 안뇽 오늘만 하면 주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슥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100 1
941511 니들 허벅지딸 쳐봄? [2] ㅇㅇ(118.235) 21.09.16 96 1
941510 우리가 어딜가든 축제 들어 축배 라잌마 벌쓰데이 ㅇㅇ(121.166) 21.09.16 17 0
941509 동생 집나간다는데 어쩌노 [4] ㅇㅇ(112.166) 21.09.16 45 0
941507 그만좀와라씨발 [7] 정샛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70 0
941506 한놈 나가면 들어오고 한놈 나가면 들어오고 ㅇㅇ(223.39) 21.09.16 16 0
941505 난 앞으로 찔러 좌우 뉴땡~!뉴땡~! [4] ㅇㅇ(121.166) 21.09.16 38 0
941503 아 씨발 아저씨 화장실앞에서 얘기하는데 어떻게함? ㅇㅇ(220.119) 21.09.16 23 0
941501 이거 와인 예약 한거 그냥 고객주면됨? [2] Partn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24 0
941500 님들 일주일에 몇번 씻음? [1] ㅇㅇ(110.70) 21.09.16 23 0
941496 아 똥싸는데 염병하고 목놓아 소리치며 부르노 ㅇㅇ(220.119) 21.09.16 19 0
941494 ff입갤 초댜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12 0
941493 편순이 출근전에 마카롱 꼬끄만들고출근했긔♡♡ [18] 낄렵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86 1
941492 블랙택시 장점이 머임 아현자타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16 34 0
뉴스 '스캔들(가제)' 손예진-지창욱-나나, 캐스팅 라인업 공개 디시트렌드 03.2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