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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장문)
왜 중국이 대만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는 것이며국제사회에서 논쟁거리이고 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걸까? 디시하면서 시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에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한번 써본다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다. 이는 국공내전에서 공산당이 승리했다는 의미이다.국공내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장제스의 국민당과 마오쩌둥의 공산당과의 중국 내전이라고 할 수 있다.패배한 국민당은 넓은 대륙에서 발 붙일 곳이 없게 된다. -국부천대-국민당과 그 지지세력들은 타이완 섬으로 도주를 하고 이를 국부천대 라고 한다.안방도 형제랑 나눠쓰면 좁은데, 200만명이 한 섬에 우르르 몰려갔으니 당연히 갈등도 많이 생겼다.타이완 섬에는 명~청나라때부터 건너와 살고 있는 한족들이 있는데, 이들을 '본성인'이라고 부른다.반대로 1945년~국부천대 동안 건너온 한족들을 타이완 섬 바깥에서 왔다고 하여 '외성인'이라고 부른다.근데 공산당에 별 감정 없는 본성인들이 외성인들보다 더 많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은 외성인들이였다.어떻게?외성인들이 총을 들었으니까국부천대 이전부터 국민당 정부는 대만 섬의 이권을 외성인에게만 부여하였고1947년 본성인들의 불만이 반정부 운동으로 번지자 군대를 보내 본성인들을 학살하였다.(공식적인 집계만 25,000명)또한 국민당 정부는 1949년 5월 20일 계엄령을 선포하였고 정부가 위험분자로 지정한 인물들을 체포하고 사회를 통제한다.이런 상황 속에서 본성인들은 외성인들과 같은 중화민국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고본성인들은 "우리는 대만에 살던 대만인' 이라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다.1979년, 대만의 대도시 중 하나인 가오슝에서 민주화 시위가 벌어지며 더 이상 억압적인 체제로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 판단한 국민당은 1986년 정치자유화를 시작한다.일당독재에서 벗어나 야당, 그것도 '본성인'의 정당이 생겨나게 되는데이 당이 '민주진보당' 이다.(민진당)한편, '국민당'에선 장제스의 아들인 장징궈가 사망한 후부총통이였던 '리덩후이'가 총통 자리를 이어받았는데, 리덩후이는 첫 본성인 총통이였다.리덩후이는 야당인 민주진보당의 창당을 묵인하고 총통 및 지방자치단체의 완전한 직선제를 완성하며 대만의 민주화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한다.본성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인지 리덩후이는 은근히 '대만화'를 추구하며 대만을 중국과 별개의 국가로 보고자 했다.1996년, 대만의 첫 직선제 총통선거가 있는 해였다. 하지만 리덩후이가 연임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공산당 입장에선 영 불편했었다. 중국은 대만 총통선거 2주쯤 전부터 대만 섬 주변으로 미사일을 날렸고 상륙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했다.중국은 이를 통해 리덩후이를 뽑는다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것을 암시해 대만인들이 리덩후이를 뽑지 않기를 의도한 것이였지만오히려 리덩후이의 지지율을 올려버리는 역효과를 낳았고, 리덩후이는 총통연임에 성공하게 된다.중국과 대만의 관계는 점점 험악해져갔으며 리덩후이 개인의 대만 민족주의도 이어나갔다.그렇지만 리덩후이의 소속 정당인 국민당은 '외성인들의 정당'이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는 당 내부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리덩후이가 개인적으로 대만 민족주의를 지지해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지는 않는 애매한 상태였지만 당원들부터 '본성인'인 민주진보당의 천수이볜이 2004년 총통에 당선되면서 양안관계가 격화되기 시작한다.국민당의 정책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고 대만 독립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이에따라 중국은 당연히 군사력을 증강시킴과 동시에 양안관계는 전면전을 고려할 정도로 악화된다.이러니 대만 국민들은 천수이볜이 너무 막나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다수의 대만인들은 '가능하다면' 대만 독립을 원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전쟁이 나는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천수이볜 개인의 부패 스캔들도 발목을 잡아 정권은 8년만에 국민당의 마잉주에게 넘어갔다.마잉주는 국민당답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했고 대만의 성장과 차후 통일을 위해선 중국과 교류를 계속 해나갸야한다고 보았다.그래서 양안 간의 항공 우편 해운을 자유화하는 '대삼통' 정책을 실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사이즈가 너무나도 크게 차이가 나버리니 이러한 교류는 곧 중국에 대만을 종속시키는 짓이였다.또한 중국의 자본이 투입되며 물가는 상승 값싼 노동력이 투입되어 일자리가 사라지자 대만 청년들은 마잉주 정권을 비판한다.나중가서는 마잉주 정권의 지지율이 9%를 찍었다2014년, 홍콩의 우산 시위를 중국이 잔인하게 진압하는 것을 본 대만인들은 반중정서가 심화되고 민주진보당을 지지하게 된다.얼굴 좀 알린 이 아줌마가 민주진보당의 차이잉원이다.차이잉원 총통은 '대만 독립'이 아닌 두개의 중국을 지지 했다.무엇이 다른가 보니 중화인민공화국이랑 중화민국이랑 따로따로 살자 였지만대만 독립파는 아예 외성인의 국가인 중화민국으로부터도 독립해 새로운 대만 공화국을 만들기 바랬다.아무튼 그러나 이거나 저거나 중국이 싫어하는 것은 똑같기에, '두개의 중국' 원칙은 대만인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중국과의 교류 가능성도 열어두었지만"좆까 이새끼야 ㅋㅋㅋㅋㅋ"시진핑 형님이 교류를 해줄리가"시진핑 너나 좆까 씨발아 ㅋㅋㅋㅋ"2024년 5월에 새로운 총통이 된 민진당의 라이칭더는 강경하게 대만 독립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양안관계의 끝은 어디로 갈건지가 굉장히 궁금해진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이탄의 밤(3탄 / 쫌 스압)
[시리즈] 많은 날, 많은 밤 · THIS IS BOURBON NIGHT(스압) · 이탄의 밤 (스압) · 옥토모어의 밤(스압) · 아메리칸 위스키의 밤(스압) · 이탄의 밤(2탄) / 스압주의 · 보“틀”의 밤(10스압) · 12월도 절반밖에 안남았네 후기(스압) 예전에 쓴 글들을 시리즈 기능으로 묶다보니 되게 열심히 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뭔가 오그라드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군요또 알콜성 치매로 까쳐먹기전에 짦은 감상들 남겨 봅니다대충 라인업.이탄 아닌것도 있지만 넘어가죠글랜그란트 세스단떼 1949빈, 33년 숙성- 데니스 말콤할아부지가 입사하시기도 전에 그 전대 마스터 디스틸러가 증류했다는 원액으로 이태리 수입업자가 80년대에 출시한 위스키 황금기 보틀.- 발향이 40도의 발향이 아님 ㅋㅋ 너무나도 풍부한 플로럴, 은은한 크림, 캬라멜등의 발향은 모리슨보모어 크림레이블 21년이 연상됩니다.근데 팔렛이 조금 심심한데 얘가 나오던 시기가 싱몰이 유행하지 않았던걸 생각해보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캐릭터를 선호했는지 알것같기도 합니다.(라프 15 80년대라던가 등등을 마셔보면 공통적으로 슴슴한 그런)증류한지 75년, 병입한지 40년이 넘었지만 올드보틀에서 날법한 꼽꼽함, 신문지 등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역시 그건 병바병에서 오는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 팔렛에서 미세하게 느껴지는 약피트감은 아마 석탄이랑 혼용해서 이탄을 섞어써서 그런가 아닐까? 하는 정도. 아무래도 당시는 전후 복구로 한창 물자가 모자랐을테니까.- 특이사항으로는 풀 크리스탈로 병+마개가 되어있어서 ㅈㄴ 무거워요. 세네번 따르면 오운완 끝임 ㅋㅋㅋ하팍 12년 70년대 바틀- 이게 옳게된 데일리지.43도의 기적. 확실한 셰리터치. 은은한 플로럴, 헤더꽃이 이런걸까파묻혀 코박고 죽고 싶구나라고 생각했는데의 강화판 구구형 하팍 30년- 싼다 진짜ㅋㅋㅋ 70년대꺼에서 그 밑으로 레이어가 겹겹이 쌓인느낌?진하지도, 너무 하늘하늘하지도 않은 절묘한 셰리터치가 예술.만약 조금더 강렬함을 원해! 라면찾으신,노을팍 25년 80년대 바틀링.- 나는! 위의 다른 하팍들과는 다르다! 50도가 넘어! 위의 두 보틀과 향의 결은 매우 유사하지만 팔렛에서의 강도가 체감 2배 이상이라 혀가 갑자기 피곤할정도로 강렬하게 들어오는데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겠다 싶더라고요.- 재미있는건 결국 위의 세 바틀이 증류시기는 60년대 중후반정도로 고만고만하다는점. 각각 데일리와 그것의 강화판, 그것들의 유사 cs느낌? 결국은 취향의 차이일뿐. 다 좋더라~ 메데타시 메데타시왠지 그러고 싶어서 두개씩 비교 테이스팅 해봤습니다.아드벡 1974 프로비넌스 1st, 23년 숙성(1997보틀링)- 1997년 글렌모렌지가 아드벡을 인수하고 웨어하우스를 쫙 훑으며 오래되고 맛있는 캐스크를 싹 팔아치우기 시작했는데, 그때 나온 증류소 첫번째 오피셜 금태양 릴리즈. “니네 캐스크 쩔드라 ㅋㅋ”- 플로어 몰팅으로 만들던 아드벡은 다른가? = 네. - 버번캐 23년 숙성에 이정도의 색상과 발향을?? = 당시 버번도 황금기라 좋은 통을 충분히 받아왔을거라는 추측만.- 딥하고 걸쭉한 열대과일부터 감칠맛 터지는 홍차, 크리미한 질감까지.. 결정적으로, 이게 피트위스키라는 생각이 안들정도로 너무 절묘하게 녹아들어 있어서 그냥 개쩌는 버번캐라고만 느껴지다가 아 이거 아드벡이지? 하고 뇌이징으로 피트의 흔적을 찾아헤메는 모두를 발견할정도 ㅋㅋㅋ- 이렇게나 잘 만들어놓고, 억까인지 운명인지 2번 망하고 증류소 인생 삼세판을 외치며 3번째 부활한 황드벡 당신은 대체..하지만 난 숭배해야만해.. 저걸 마시기 전으론 못돌아가 헤으응22년 발매했던 오피셜 25년 그 두번째.- 오롯이 재가동 이후 원액만으로 만들어졌을것으로 추정.서울의 어떤 바에가서 이거 먹어봤다고 얘기하면, 2022릴말고 2020릴이 진또배기라며 아드벡 25사이에서도 급을 나누는 비틱을 들을 수 있다 카더라.. 위서운 이야기.- 시트릭하고 피티한 발향은 수준급인데 맛이 심심하고 좀 아쉽구나 대진운이 안좋았다 생각해야지.. 아아.. 그는 좋은 하이볼 기주였습니다.자매덮밥리필버번캐는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리필버번캐는 더욱 평등하다.20년, 21년 둘다 맛있지만하늘하늘한 시트러스가 살아있는 20년 42도짜리가 더 좋더라~21년은 갓뚜따라그런지 기분탓인지 구운야채, 메즈깔 느낌이 좀 많이 올라왔음. 소신발언 : 얘네 두개중에 뭘 골라도 오피셜 25년 보단 더 낫다(참석자 전원 격한 동의)아드벡 싱캐중에 와인캐는 늘 아쉽다.반년뒤에 다시 오도록해라 아쎄이!사소한 코르크의 찐빠를 이겨내고 돌아온 상이용사(aka 은탈리)1982증류 2003년 디아지오 SR로 발매.- 설탕시럽, 라임, 애플민트의 뉘앙스가 모히또 만들때 럼 붓기전 짓이겨놓은 부재료들의 향이 연상될정도로 강렬하고, 박과류 그 자체.- 처음에는 냉면에 고명으로 쓰는 소금절인 오이가 연상되더니시간이 지날수록 고오급 머스크 멜론향으로 바뀌더라.마시면 프로슈토에 멜론곁들이는 느낌. 안주를 왜 먹냐 이거야ㅋㅋ 이 술은 무료로 둘다 해줍니다!1990년대 보모어 Cs- 꽐라 아재에 따르면 이거는 모리슨이 아니고 산토리 보모어라 불러야 맞다.- 우리 이제부터 프창향이라는 나쁜말 대신 백화점 1층 여성 화장품코너라는 고오급 표현을 쓰도록 해요. 향도 취향저격인데 마실수도 있다고? 이거 개이득 아니냐?전투 화장 끝내고 출근한 여자친구 방에 혼자 남겨진 느낌.맡아본적 없다고? 힘내라.돌아왔구나 이안태식이.- 이안헌터 5번빼고, 1-4번까지 마셔봤는데 나는 1번이 제일 좋더라- 퍼필 버번 1번과 리필버번 3번의 싸움은 가히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을 연상케한다. 대충 가슴이 웅장해지고 어쩌고 저쩌고- 미친 발향과 미친 열대과일의 향연(특히 용과, 리치가 두드러짐)프로비넌스랑 맞짱뜨려면 이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라프로익은 망한적이 없다는 점에서 판정승(반성해라 아드벡)닾밀 발롯 에디션- 당첨된 사람은 “빨간 매직”으로 백라벨에 이름을 적어주더라.그게 무슨뜻인지 알고 쓰는거냐 마오몰놈들아?하여튼간에 혐성국...- 맛은 무난하게 버번캐 잘쓰고, 맛에서 코리앤더씨드가 튀어올라오는재미있는 닾밀.- 하이볼을 해서 드십쇼. 두번 드십쇼. 청량함이 기가멕힘위스키 스펀지 글렌키스 91/93 더블빈티지(버번배럴 + 버번혹스헤드)- 전에 마신 클럽칭 93키스를 범부로 만들어버리는 놀라움.- 7-80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면 구해보는것을 추천함- 상세한 노트가 기억이 안남 ㅋㅋ ㅎㅎ;; ㅈㅅ!!- “배럴이랑 혹스헤드라면서 저건 거의 벗 사이즈 아닌가? 라벨 그림이 불-편하네요” 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다들 취해서 못들은척함.. 나 서운해작년 한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버번 세계관의 최강자 등장!!을 범부로 만들어버리는.러셀 빈티지는 13, 15를 찢어.- 통입도수 변경 전 원액이라, 비슷한 15-16년 숙성에 비슷한 도수임에도 현행 15년을 오크빤물로 만들어버리더라.. 심지어 얘는 BP고 현행 15년은 밸런스잡는다고 물을 탄건데도!- 흡사 체리+포도향 네일리무버를 마시는 느낌. 오키함? 몰?루 겠고화사하고 산뜻함만 가득함.- 통입도수의 상승이 와일드터키에 미친 영향이 여실히 느껴지는 바틀.경제적으로 보면 통입도수를 높일수록 완제품을 많이 많들 수 있으니까.. 그저, 자본주의는 차갑다. 이상 끝!- dc official App
작성자 : 존키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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