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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단붕이 일대기 -완- (스압주의)
https://youtu.be/ZLIl-TDPZu0시프 아이디는 재작년 겨울, 몇일 앞서서 만든 클레릭 아이디의 부캐로 시작했어처음 50렙대까지 키운 클레릭은 당시 무법지대였던 남던1 자리싸움에 지쳐 영끌해서 모은 그당시 거금이었던 700만메소로 시프 부캐에게 공6노목을 사줬어이후 본캐는 거의 육성을 멈추고 부캐였던 시프에게 올인했지당연히 몇일 찍먹만 하고 접을 줄 알아서 빅토시절 스샷은 안찍어놓은게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더라고대하던 오르비스가 처음 등장하고 배를 탔을 때의 벅찬 감정은 1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순간이었어당시시세 1500만짜리 3상 게타 두개로 전재산을 날려먹고 절대 다시는 작을 안하겠다 다짐도 해보고전국 전방단 협회에 가입도 했었어하지만 감동도 잠시, 메랜은 핵이 온사방에 창궐해서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지. 그때 핵을 잡으러 다니던 많은 자경단과 함께 나도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지키기 위해 두발 열심히 뛰어다녔어핵이 판치고 렉은 심각하고 유저들은 떠나가는 상황 속에서도 시프들의 영원한 마음속 고향, 차가운 요람에서 꿋꿋이 사냥을 하곤 했지그러다가 절대 나올 것 같지 않던 3차전직이 드디어 출시되었어하지만 이게 앞으로의 1년간 겪을 시프마스터의 끔찍한 고난의 행군의 시작일줄이야 돌아온건 어딜가도 천대받던 저열한 성능의 시프마스터. 하지만 가진건 컨트롤과 메익밖에 없는 나는 파티에 끼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어다행히 게임은 OTP가 도입되고 생성제한이 풀리면서 서서히 건강해져갔어루디브리엄이 출시되고 바로 달려가 서버 최초 주르건리스트도 먹었고그전까지 요람과 906, 차벌을 돌며 꾸준히 모은 돈으로 당시 1억이 넘던 공9노목을 공8+3500으로 스펙업 하였고당시 시세가 9000이었던 91칸디네를 사고 1달만에 1200이 되면서 감가를 -85%가량 먹기도 하고럭9망토, 스샷은 없지만 21후르츠와 10모스부츠까지 맞추면서 무과금 기준 당시로서는 졸업급 세팅을 맞췄어자쿰이 영영 안나올지도 모르던때 이런 막연한 목표를 정한것도 그때쯤이었지꿈에 그리던 100레벨을 달성하고는 빅토리아에 들릴 때 마다 시프 꿈나무들에게 훈지 이벤트도 진행했었어하지만 듀파강점기이던 이 시기, 답없는 구직난이도와 간당 200만메소 적자보며 200만경험치 먹는 구조에 사냥할 돈조차 다떨어져 두달동안 게임을 접었던 기억도 나자쿰을 가기 위해선 어찌되었든 레벨링을 했어야 되는데도저히 앵벌이까지 하면서 사냥도 같이 할 엄두가 안난 내가 폐사하지 않기 위해 택한 방법은 바로 틈틈이 장갑재료를 모아 제작해 파는거였어엘나스 초기에는 골드와이어스와 다크앰페러가 히트였는데 나중에는 블러드로버로 종목을 바꿨지. 또 이때 만난 큰손들이 나중에 공대운영하면서 템을 팔 때 도움이 많이 되었어이윽고 메익전형으로 자쿰공대에 낄 수 있는 레벨이 되어서 시프 30인팟도 참여해보고결국 자투도 먹고 트라이공대도 들어가 성공적으로 한사이클을 완주했어메랜 첫번째 목표였던 "자투 먹고 힘단또 하기"를 달성한거야하지만 메랜 여정은 아직 끝난게 아니었지. 바로 혼테일이 남았으니까 다행히도 다음 몇달간 메랜을 지배했던 망둥이메타에 시프마스터는 비록 남들에 비해 적자는 많이 나지만 드디어 1인분을 하고 파티에 껴줄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빠른 레벨링이 가능했어200만적자내고 200만 경험치를 먹던 듀파에 비해 100만적자에 400만경험치를 먹는 망둥이는 메소대 경험치 비율로 4배의 효율이었지시동때부터 망둥이까지 메익사냥하며 터트린 메소만 10억은 넘지 않을까?망둥이 사냥할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쿰이었는데, 당시 3차 후반에 다다를수록 시프마스터 TO가 없어지는 추세라 들어가기가 힘들었어간신히 공대에 한자리 끼면 나의 존재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최소한의 메익비로 누가오던 무조건 내가 흰경을 먹는다는 마인드로 손가락 저리도록 돈을 뿌렸던 기억이 나4차전직 출시 전날 드디어 레벨 140을 찍고새해가 지나고그렇게 목놓아 기다리던 4차전직이 나왔는데... 문제가 생겼어지나가던 단또한테 훈지하는 수준이라던 부스20북 가격이 하늘도 모르고 떡상해렸어돈을 지르지도 않고 3차시절엔 적자때문에 하루하루 연명하던 나에게는 너무나 큰 돈하지만 섀도어 4차의 꽃인 부스를 30까지 안뚫는다는것은 성립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이악물고 자쿰공대를 운영하며 모은 돈으로 트라이한 부메랑스텝이 두번이나 터졌을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진지하게 메접고민까지 했었어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결국 3트라이 끝에 성공한 부메랑 스텝. 여기에 들어간 메소는 2.7억+2.7억+2.5억 총 7.9억 메소페이크30까지 3트에 붙으면서 스킬 두개 마스터하는데만 7.9+1.7+1.5+1.0 총 11.1억 메소가 들어갔지만, 즐겼으면 된거라고 굳게 믿기로 했어...이제 혼테일을 갈 준비가 된거야옛메는 초등학생때 클레릭 45레벨 찍고 접었던 내가, 어쩌다보니 혼테일공대 공대장까지 맡게 되어 결국 클리어에 성공했어평균레벨 155렙 인원들로 모은 트라이공대로 시작해 처음 2트라이를 실패했을때는 정말 따라온 공대원들에게 미안하고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었어하지만 다들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이었고, 나도 매일같이 피드백하고 자기전에 혼테일 격파방송 다시보기를 보고 연구하며 잠이드는 날이 반복되었기에 결국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처음에만 해도 3시간 가까이 걸리던 트라이를 공대원들 스펙업도 하고 새로운 빌드 연구나 실험도 하면서 그다음엔 2시간10분, 그다음엔 1시간50분 이런식으로 줄여나가는게 나름의 재미였고 나중에는 1시간10분대까지 줄이게 되었어옛날엔 상상도 못했던 고가의 아이템과 도파민도 만져보고틈틈이 자쿰을 돌며 투구 먹자 손님들에게 좋은 리뷰를 받는것 또한 하나의 기쁨이었지그리고 마침내, 꿈만같던 알혼목까지 먹음으로서 두번째 목표까지 달성했어그런데...그래서, 이제는 뭐하지?라는 질문이 사실 언젠가부터 들기 시작하더라고.공대를 뛰기 전만 해도 하루 2탐정도 여유롭게 사냥했었는데, 이제는 사냥도 제대로 못하고 자쿰과 혼테일 두개의 공대장만 맡더라도 현생에 지장이 갈 정도로 너무나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가 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이게 게임이 아니라 일같은 느낌이 들었어물론 메소는 많이 벌리지만, 앞으로 고렙컨텐츠는 최소한 1년은 안나오고 똑같은 리프레 사냥터, 똑같은 자쿰, 똑같은 혼테일 갈건데 스펙업도 할만큼 한 상태에서 메소 쌓아서 뭐함?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게임을 하는데 재미가 없으면 할 이유가 없잖아거기다 섀도어는 현시점에서도 보스가기 힘든데 렙을 치더라도 앞으로 나올 보스에서 자리는 더더욱 없을테고...그래서 솔직한 심정으로 진짜 쌀먹할거 아니면 더이상 게임을 할 이유가 없고진짜 옛메로, 그리고 섀도어로 즐길 만한 컨텐츠는 이제 다 즐기고 할건 다한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그래서 오랫동안 정들었던 공대를 전부 정리하고아예 메접은 아니지만 사냥도 쉬고 업데이트때만 가끔씩 놀러오다가 신규직업 나오면 다시 찍먹해보려고해마지막으로 레벨도 낮고 어디가서 자랑할 정도는 안되지만 1년 반동안 게임하며 만든 무자본 섀도어 최종스펙이고, 템과 메소는 그대로 들고가서 해적 키울 때 쓰려고1년 반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정말 재밌게 하고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좋은 추억 쌓았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쉬어야할 때가 온 것 같네긴 이야기 봐줘서 고맙고 혹시나 댓글로 시프에 대해서 아무거나 물어보면 최대한 성의껏 답해줄게그럼 다들 즐메!!!
작성자 : v못세v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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