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중딩? 고딩? 쯤 되보이는애가 와서

목소리 개작게 무슨 카드 5만원 충전해달래서
난 당연히 교통카드인줄 알고 카드 올려놓으라 하고 충전해줬어

근데 갑자기 충전 끝나자마자 자기는 토스 충전할거였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확인 제대로 안한것도 있으니까
그냥 수수료 500원 내가 부담하고 교통카드 잔액 환불할랬는데

포스기에서 3만원 초과금액은 환불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상황을 말해줬더니

이때부터 갑자기 목소리도 존나 또렷해지더니 당황하는 기색 1도없이

손: 시키는대로 했는데 왜 내가 피해보는 상황이 생기는거냐? 

나: 아니 그럼 처음부터 토스충전하려는거 바코드를 보여줬어야지 왜 카드를 올려놨냐

손: 내가 직원도 아니고 그쪽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내가 부담해야하는거냐? 이렇게 얘기가 진행됐음

그래서 짱구 존나 굴리다가 교통카드로 뭐라도 결제해서
3만원 밑으로 낮춘다음에 남은잔액 빼내고

다시 결제한거 환불해서 교통카드에 있는거
또 환불하는식으로 해서 어찌저찌 해결은 했거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 목소리 또렷해지는 순간부터 기분이 존나 쎄했거든?

뭔가 그 여학생년이 다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 생각이 존나 나더라고

내가 토스 충전 알바 1년하면서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긴하는데
애초에 핸드폰에 뭔 토스 충전할거랑 내가 5만원 충전시킨 카드가
같은거로 되있으면 그 카드 충전했을때 토스에 돈이 안들어갈 일도 없는거 아닌가?

그당시에 나도 잘 모르는데 3만원 초과로 환불도 안되니까 패닉와서
내가 그냥 5만원 책임 져야하나 생각도 들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