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 그대로 산송장을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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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 개추가 찍히는데 ㄴㄴ 작성자 : 기모링딩동

오늘 말 그대로 산송장을 봤음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12.21 14:58:41

조회 48 추천 0 댓글 2

80살정도로 나이가 그렇게 많아보이진 않은데

몸이 그냥 사람 몸이 아닌거 같음

가난해서 노화가 심하게 진행된 느낌

지팡이 짚고 한손은 난간 같은거 잡아야 움직일 수 있음

문으로 들어오는거도 한세월임

1분에 1m씩 움직임

도움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더라

바구니 갖다댈레서 갖다주니깐

한손은 지팡이 짚고 한손은 진열대 짚고 있어야 서있는게 가능한데

바구니 나보고 들라는거지 ㅋㅋ

그래서 1분에 1m씩 움직이는거 따라다니면서 물건 고르는거 하나씩 담아줌

담배 보루로 살 돈도 없어보이는데

전에 보루로 샀다면서 라이터 챙겨준다는거 못받았다며

라이터 쳐 달라하더라

하도 떼써서 걍 줬음 오늘내일 하는 사람 같아서

1초라도 더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니 뭐

가져온 가방에 담아주니깐 그거 들고 좀 나와달라함

문밖에 나가는데 한참걸리고 또 나가니깐 편의점 문 밖에 한 20m 정도 되는 거리에

가방 냅둬달란다

도와달란 말도 안함 걍 당연하게 도와줄거라 생각하더라

"손님 없으니깐 저까지 좀 갖다주소" 이럼

와...나도 그 시간에 일퀘 때메 바빴지만

진짜 이렇게 추하게 살고싶나 싶어서 불쌍해서 도와주고 옴

나는 진짜 오래살고 싶었는데

오늘 산송장 보고 나니깐 저렇게 살아서 뭐하겠나 싶은 생각 들면서

나는 걍 늙으면 뒤져야겠다 생각하게됨 ㅋㅋㅋㅋ

진짜 ㅈㄴ 추하더라...부모님한테 잘해줘야겠단 생각 들고

저렇게 늙어서 돈 없고 보살펴주는 사람 없으니 진짜 그냥 존나 불쌍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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