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붕이한테 혼난 썰 푼다

편의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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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발 씨발 개씨발 좆씨발 아!!!!!! 작성자 : ㅇㅇ

편붕이한테 혼난 썰 푼다앱에서 작성

편갤러(211.235) 2024.12.16 14:30:21

조회 44 추천 0 댓글 2

나도 곧 편붕이되는데 떠올라서 썰 풀어봄

약 2년 전인가 때는 비오는 날이였음

들어가기 전에 우산 둘 곳 찾는데 없는거임

보통 문 옆이나 문고리 쪽 보이는 곳에 검정 플라스틱으로 된 세로로 길고 그물마냥 구멍 뚫린 거 우산꽂이로 자주 쓰니까 찾는데

아무리 봐도 없음

문 앞에 3층정도 되는 계단 있고

그 양옆으로 아이스크림 냉동고랑 술 냉장고로 이어지는 길을 뚫어놓은 다음

계단 1,3층에 야채박스 진열해놓고 거기에다 물품 넣어서 또 뭐 이상한 거 팔고 있었는데 하여튼 시장바닥 온 것마냥 진열해놨음

뭐 물류 온 것도 아니고 진짜 팔려고 진열해놓은 곳인데

아무튼 거기에도 없으니까 걍 들어갔지

물건 사고 계산하려는데 갑자기 알바생이

"우산 들고 들어오시면 어떡합니까?"

난 "아 죄송합니다. 우산 박스 안 보여서.." 했지

내가 우산 들고 안으로 들어간 건 그래 잘못임

배려가 없었을 수 있지

밖에서 점원에 물어보는 노력이라도 했으면 그런 일 없었겠지

근데 여기서 시발 갑자기 알바생이 "아니 우산 박스 있잖아요 !!!!" 소리 지르면서 계산하다 말고 카운터 나간 뒤 뛰쳐나가선 "자 여기 보세요" 하길래 가서 보는데

거 시장바닥마냥 진열해놓은 야채박스들 사이에 발목 높이 정도 되는 낮은 직사각형 야채박스가 우산꽂이라 하는거임

그래도 '그래, 일단 놔뒀으면 내 잘못도 있겠지' 하고

"아 죄송합니다. 저게 우산꽂이라 생각을 못 했습니다. 보통 그 구멍 뚫리고 세로로 기다란 검정 플라스틱 박스를 우산통으로 자주 보다보니까.."

"아니, 여기 우산통 있는데 우산을 가지고 들어오시면 바닥 다 더러워지잖아"

"네, 맞습니다. 잘못했습니다..와~그걸 못 보네..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조심하겠습니다"

하고 이 시간이 빠르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성의를 담아서 대답함

분위기도 일단 좆같아지지 않게 자학도 하면서 달래줬음 대충

참고로 도중부턴 반말도 끼어넣던데 알바생 면상 보면 나이가 한 35는 되보였음

첨엔 점장인 줄 알았는데 꽤 자주 가는 곳이라 점장같아보이는 사람은 따로 있더라

아무튼 여기서 끝나면 차라리 다행임

계산대로 돌아가면서

"아니, 생각을 해봐요. 누가 남의 집 진흙 묻은 신발 신고 들어가면 기분 좋아요?"

이거랑 똑같은 지랄을 계산대로 돌아가면서 1트, 계산 마치고 전자레인지 돌리고있는데 와서 2트, 그냥 빨리 나가고 싶어서 대충 꺼내서 나갈 때 3트를 처했음

줄김밥 하나라서 계산 할 것도 없고 전자레인지 30초 돌리고 나가는 사이에 벌어진 일임

내가 시발 그래도 손님이고 편의점 알바도 엄연한 서비스직 아니냐?

내가 미안하다고 안 한것도 아니고, ㅈㄴ 진심을 담아서 몰라서 미안하다고 소리만 3번을 했고, 초범이고

내가 아무리 몰랐다곤 해도 손놈짓 했으니까 저자세로 나가줬는데 걍 어이가 없노

솔직히 씨발 야채박스를 누가 우산꽂이라 생각하냐고 씨발

무릎정도까지 왔었으면 몰라 발목은 뭔 걍 어이가 없노

들어가긴 해?

그딴 걸 우산꽂이로 두면 당연히 착각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아니 설령 내가 참을 수 없이 좆같다해도 그걸 계산 다 하고 3트 하는 거는 사람새끼임?

막말로 그걸 치우는 게 이 새끼가 해야할 일 아님?

나도 당연히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배려해줘야하는 건 맞는데 그건 의무가 아니고 내 선택이며 윤리와 매너의 영역이잖아

나도 해주고 싶었는데 몰라서 못 했다고 씨발

더러워질 때마다 닦아야하니까 귀찮은 거 알겠는데 나도 가는 입장에서 돈 내놓고 무한 배려하면서 몰랐던 일 사죄하면서 설교듣고 기분 잡친 채로 나와야함?

나한테 거기까지 해도 될만큼 내가 잘못했으면 걍 사과라도 안 했지

사과 해봤자 어차피 설교 들어야하는데 왜 해야하노

아무튼 그 이후로 그 편의점 잘 가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가게 되면 갈 때마다 인사 안 함

내 소소한 복수..라기보단 걍 하기가 싫으니까 안 하게 됨

원래는 어디 가게 들어갈 때 본능적으로 인사 꼬박꼬박 하면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나갔는데 거기 들어가면 걍 나오려던 말도 참음

점장 나오라며 지랄할까도 생각했는데 내가 진짜 유리하나? 싶기도 하고 그거 생각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걍 기억에 묻혀놨었음

근데 곧 내가 편붕이가 되니까 ㅈㄴ 색다른 기분인게 그 새끼는 거기 안 짤리고 대체 어찌 있는거임?

참고로 시골동네 아니고 인서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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