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本國으로부터 강풍이 펼쳐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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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부사냥개이빨

2021.07.07 18:39:13

조회 50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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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의 새벽빛 한 마디는

사리 낀 승려의 진언인가?

아닐 것이다

맞나?

'가라..'

무한으로 치닫는 금딸 트로피의 광택

그것을 날카롭게 지나치는 과거의 빛도

아닐 것이며

근데

얼음이 어떻게 곡소리를 내겠는가

거대한 빙하가 쩍쩍 갈라지는 소리

수만번 구조되는 아이거 빙벽의 영혼

그곳에서 여전히 긴 침묵을 유지하는

내 정신은 몇 가지 맛인가

걍 빚을 진 것이여

가증스러운 그 행운의 빚을 들고

복도를 걷노라면

내 두 손엔 언제나 오랏줄이 묶여져 있을 것이다

틈새 밖으로 몰아쳐 달아나는

강풍을 따라

죄인처럼 고개 푹 숙이고

잼민이처럼 입술 삐쭉 내밀고

하지만 도벽에 정신이 팔린 눈빛으로

낭떠러지로 향한다

근데

오늘도 수만번 구조될 것이며

근데

바람은 여전히 자유로이 달아나고 있다

균열과 틈새를 빠져나가며 미친새끼처럼 웃는다

낙하되는 순간은 탈출일까?

단순히 그릇된 균열인가?

내가 어느 균열을 따라 사라진다면

나는 어느 균열 속에서 번데기처럼

내 자신을 바라보겠지

얼음처럼

얼음이 마치 있었다는 듯

'얼음' 하면 '땡'을 기다리지 않는 겨우살이

내가 올라갔나?

어떠한 정신이 올라가고

오로라 펼쳐진 극광을 눈에 담고

어떠한 밤에서 세이부한

구조 작업이 펼쳐질 것인지

나는

나는 무엇이 옳은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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