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계속가고

일은 편하고

그리고 다른일을 쉽게 못하게 된다

차라리 힘든알바인데 사람들 어울리고 많은 알바하면

언제든 다른걸로 갈아탈수있고 아는것도 많아지고 배울거라도 많은데

편의점 알바는

남자가 하기에는 진짜 좀 제대로된 남성성 있는 남자면

못한다고 본다

나도 개좆밥일때가 있었는데

그때조차도 편의점 조끼 입고 있고 계산대 서있으면

내 자신이 너무 개좆같고 개같고 한심해보이고 영혼 깎이는 느낌 났는데

그때는 어리고 그래서 돈이고 편하니까 몇달 ~1년 낭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 20대초반 시절 너무나 후회스럽고 아까운 시간이다

내가 편의점 알바만 해야 할 정도로 못생기거나 키가 작거나 외모가 떨어지는게 결코 아니였음에도

그냥 일이 편해보이고 꿀이니까 그냥 영혼을 갈아서 한거다

편의점 알바는 하면 할수록 다른알바는 못하게 된다

조끼입고 있으면 개찐따 되듯이 이런 개찐따를 하루에 10시간 가까이 한다고

몇달씩 계속하면

진짜로 개씹찐따가 되버린다는거고

돈을 뭐 한달에 100 200씩 받아도

진짜 의미없는곳에 써버리고 그냥 탕진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개좆밥짓해서 돈번걸 본능적으로 안거 같다

차라리 밖에서 좀 힘들더라도 생산적이고 낮에하는거거고 또래랑 하는거면

50 70 을 벌어도 진짜 가치있게 쓰고 생산적으로 쓰는거다

진짜 편의점 야간은 주2일이든 3일든 5일이든 일주일이 그냥 순삭되고

영혼이 눈깔이 탈곡된채로 그냥 한달 두달 가는거다

이 늪에서 나오긴 진짜 쉽지 않고

나도 어렸을때 못나왔지만

어떻게든 눈 질끈 깜고 절벽끝에서 앞에 절벽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한발자국 내딛는 용기로

진짜 살을 도려내는 용기로 나와야 한다

그만큼 나오기 힘들다는거다

내가 못나와봤으니까 아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