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알바 중 편돌이 하는 이유 있음?(장문)

많고 많은 알바 중 편돌이 하는 이유 있음?(장문) 앱에서 작성

ㅇㅇ(121.133) 2024.09.18 00:59:44

조회 126 추천 0 댓글 0

난 작년부터 졸업 후 취준하면서 여기서 편돌이 근무중이었어.

대학생 땐 어릴 때부터 뭔 이유설까? 내성적인 성격 좀 고쳐보려고… 혹은 어떻게 가게 내부는 돌아가나 궁금해서 고3 때부터 아직도 간혹 연락하고 만나뵙는 선생님이 카페 알바나 식당알바 나름 해볼만하다 해서 용기내서 저 둘이나 다른 여러 직종의 알바를 “어른들 말대로” 공부만 하기 싫어 지원해 봤는데 내가 뭔 문제가 있을까?

면접 때 용기내도 예상보다 잘 안 뽑아 주던 거도 있고 해도 내가 눈치가 없어선가, 아님 애써 사장님이 뽑아 주셔서 빨리 적응하려 노력해도 잘 안되선가 언젠가부터 용기가 팍 사그라들더라. 그나마 롱런은 교내 근로장학생이나 혼자 가능한 것들 정도? 용돈 부모님께 좀 받아 쓰며 최대한 아낌 ㅠㅠ

나랑 가장 친한 사촌동생은 공부는 자기도 열심히 안했다 자학하지만(걍 수능 성적 맞춰 근처 전문대 갔다네) 나보다 어릴 때부터 사회성 좋다 보니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까지 바로 전역하고서 카페, 어린이 놀이방, 맥도날드, 횟집, 보드게임카페 등등 다양하게 알바하고 살던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내 기대 대비 공부를 노력 대비 아주 잘한 게 아니었던지라 자괴감 들기도 하더라.

편돌이 최고장점은 매장 따라 다르지만 짬 좀 차면 내 공부도 여유롭게 할 수 있는 거 같더라. 주휴는 안주고 딱 최저만 주고 그밖의 몫은 사장이 알아서 더 많음 10만원까지 챙겨주기는 하더만은. 이게 편하다 보니 일년 채웠을 때 딴알바 가려다 이 생각 접었어. 잘한 건가 아닌가 ㅋㅋㅋㅋ

근데 요센 예상만치 자소서도 공부도 안되니 야간 설 때 현타 와서 잠 미친듯이 오더라. 아침에도 알람 맞추고 일어날락 말락이야.

퇴근 한시간 반 정도 남았는데 야간 감성이 북받쳐서 또 글 써버렸네. 며칠 연속 야간에 4시간씩 보초 서니 피곤해서 오늘 친구들에게 전화도 못했네. 이번주 안에 해야지.

장문 뭐같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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