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면접 보고 스무살 뽑음
면접 때 지각도 안하고
이력서도 잘 가져옴
이야기하는 데 느낌이 살짝 안 좋긴 했음
첫날부터 힘들까봐 적응하라고 일을 덜 시키니까
너무 한가해서 힘들다고 할 때부터 느낌이 안좋았음
가르쳐준대로 계산안하고 지가 이상한 거 찾아내서
계산해서 계산틀린것만 10몇건
담배재고조사시키니까 케이스 떨어트려서
부수고 모른척하기
근무시간중에 한시간 이상 자리비우고
나가서 담배피고 전화하기
유통기간 2,3일 남은거 폐기 찍고 먹기
반도 안 찬 쓰레기 봉투 버리기
쓰레기 버리면 안되는 날에 버리기
담배재고조사 안하고 했다고 거짓말하기
폐지줍는 할머니한테 시비걸고 인신공격하기
근무시간에 자고 손님있어도 친구불러서 놀기
물건 제대로 진열 안하는 건 기본이고
계산잘못해서 재고 틀린건 셀 수도 없고
교대시간에 지각도 밥먹듯이 한다.
전자렌지 청소도 하는 날 보다 안하는 날이 많고
그럼에도 아직 스무살이니까 데리고 있다보면
언젠가는 잘하겠지 하고 냅뒀는 데
다른 알바들 손님들 물류기사까지 개 험담을 해대서
사람 안구해졌는 데 그냥 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