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4개월정도 일한 편돌이임.

집 바로 앞 건물에 11월 말쯤 신규 편의점이 들어와서

내부 공사 끝날 즘 들어가서 알바 구하시냐 물어보고

바로 앞 집 살고 경력 좀 된다고 어필해서

12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됐는데

특이하게 사업자 등록이 2명으로 돼 있었음.

사장 A는 나랑 같이 근무 교대하면서 4개월동안

월급 준 사장님이고

사장 B는 알바 그만둘때까지 얼굴도 본적이 없음.

알고보니 b새끼가 술먹고 사람패서 오픈 직전에

구치소행이었던 거임.

문제는 주요 업무 교육을 전부 b가 받았다는거고.

그래서 a사장이 발주도 제대로 못 넣고 기계같은것도

못 다루니까 내가 대부분 다 해줬음.

a사장도 고마웠는지 교대시간보다 일찍 와서

꼭 밥을 사먹이고 보내더라. 중국집이나 배달음식으로.

그래서 뭐 손님도 없어서 내 공부 하면서 밥도 먹겠다

주휴는 안받아도 그러려니 할라했음.

근데 이제 3월말에 b가 재판 끝나고 나오면서

매출 보고 안되겠다 싶었는지 사장 둘이랑 가족 껴서

지들끼리 경영하려고 했나봄.

a가 존나 미안한 얼굴로 이번달까지만 해달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뭐 알겠다. 월급이나 제때 주시라

했는데 다음달 월급 받기로 한 날 문제가 터짐.

b 이새끼가 일 시작하면서 정산금 업무를

b가 보게 됐는데 이 새끼가 정산금 일부를

본사에 송금 안하고 사적으로 써버려서 한달 매출

정산금이 안 들어와서 내 월급 줄 돈이 안 생긴 거임.

a는 이 얘기 하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일단 자기 돈으로

절반은 줄 수 있으니 나머지 절반은 5월에 주겠다고 함.

1차로 빡쳤지만 a가 챙겨준게 많아서 알겠다 하고 넘김.

그리고 다시 5월 중순

주기로 한 날이 됐는데 입금이 안돼서 다시 a에게 연락.

b가 또 송금할 돈의 일부를 써버림 ㅋㅋㅋㅋㅋ ㅅㅂ

5월 말일까지만 기다리면 다시 자기 돈으로 보내주겠다

말하는 a. 2차 빡침이 왔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넘어감.

5월 말일쯤 a에게 연락이 왔는데

b와 그 가족만으로 경영하게 됐다고

a도 경영권 내려놓고 무직이 됐다고 함.

그래서 b에게 직접 전화해서 돈 달라 함.

b는 6월 10일에 대출이 나오니 그때 주겠다 말함.

그리고 10일 이후로 내 전화 문자 씹음 ㅋㅋㅋㅋㅋ

바로 임금체불(주휴 포함) 진정 넣음.

그리고 1차 출석일 잡히니까 그제서야 못받은

월급 절반을 보냄. 물론 주휴는 안보냄.

1차 출석일은 나랑 그새끼 둘 다 사정 있어서 미뤄지고

2차 출석일인 어제 출석함. 나만.

ㅋㅋㅋㅋㅋ진짜 b 이 ㅂㅅ새끼는 법없이 살 새끼임.

나쁜의미로.

감독관 전화도 쌩까고 안 받아서 감독관도 빡침 ㅋㅋ

그래서 실질적으로 나 근무하는동안 경영주였던

a소환. 집이 멀지 않아서 택시로 30분만에 옴.

a가 전화하니까 받길래 감독관한테 전화기 넘겨주고

지불할 생각이 없냐? 형사 가면 되냐? 물으니까

폭행으로 구치소 갔던게 찔렸는지 3개월 안에

지급 하겠다고 함. 그러면서 원래 주휴는 안받기로

했다, 폐기 많이 먹었는데 그것만큼은 까야하지 않냐?

이 ㅈㄹ 하는데 어림도 없지 ㅋㅋ

그리고 오늘 아무런 말도 없이 쿨하게 입금 들어왔다.

오늘 밤은 치킨먹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편갤럼들 모두 출근부랑 입금기록 잘 정리해뒀다

주휴통수 잘 받아먹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