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여자임
4년 정도 사귄 전남친이랑 헤어진지 1년 됐는데
걔는 나를 잊고 잘 살아가겠지?
대학에서 만난 친군데 나보다 5살 연상이었어.내가 첫 연애였던데다가 20대 초반에 세상 돌아가는 꼴 몰라서 한창 어리광이나 피우고 경제능력이 없을 때 사귄거라서 걔가 많이 힘들어했었거든
걔네 집은 은수전데 우리 집은 가난해서 구질구질한 모습도 많이 보여줬고.
가치관이 안 맞아서 걔가 헤어지자 할 때 내가 억지로 붙잡아서 다시 사귄적도 4번 정도 될걸
마지막에 헤어진 건 그냥 나도 더이상 걔만 바라보면서 살면 안될 거 같다,라는 생각에 눈 꾹 감고 안 붙잡았던거ㅎ
헤어지고 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취업 준비해서 일본 회사로 내정받아서 일본 입국금지 풀리면 출국하는데
요새 걔 생각이 자꾸 나네
이젠 돈도 잘 벌거고 마냥 어리광만 피우던 애가 아닌데
지금의 내가 걜 만났다면 더 잘 만날 수 있었을 거 같다
출국 전에 걔한테 연락해보는건 헤어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