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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2년동안 고시원 살았던 이야기앱에서 작성

ㅇㅇ(210.222) 2021.05.17 09:37:17
조회 61 추천 0 댓글 6
														

이야기 하기에 앞서
본인의 어릴때 이야기를 하겠다.

변호사인 아버지
생산직이였던 어머니
어울리지 않게 사랑하셧고 결혼하셔서

누나와 내가 태어났어
부유한 형편이였고 나도 아버지처럼 변호사가 꿈이였지

나는 너무 행복했어
나에게 잘해주는 할머니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빠

근데 시댁입장에서는 엄마가 싫었던 모양이야
좀 심하게 시댁살이를 했나봐 엄마는 못견디고 가출

누나와 나를 데리고 집을 나왔어
아빠의 연락을 다 끊고 나왔다.

없는 살림에 반지하집에서 우리 세명에서
살라고 발버둥쳤다.

당시에는 6살인데 집에서 하루에 한끼밖에 못먹고
엄마는 매일 10시에 오면 매일 침대에 누으셧음

엄마의 뒷모습에 너무나도 큰 두려움을 느껴서
항상 불안하고 두려웠다 버려질까봐

10살에 나이에 집을 청소하고
엄마에 심기가 거슬리는것이 두려웠다.

엄마는 일을 같다오면 항상 나에게 화냈으며
내가 게임을 하고싶어 천원만 달라하자

"미친새끼" 라며 욕을 했다.

나와 누나는 너무 배가고파서 근처 교회 급식소에서 매일 밥을 먹고는 했다 그러다가 너무 감자칩이 먹고싶어서
과자를 훔치다가 걸려서

슈퍼아저씨에게 끌려가서
슈퍼아저씨는 엄마에게 큰소리를 질렀고
엄마는 고개를 숙였다.

그날 엄마에게 집에 끌려가서 개 쳐 맞고
엄마는 울면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오랜만에 우리 가족은 다시 만나서 외식을 했다.
그때 먹었던 꽃등심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엄마는 아빠와 이야기를 하더니
아빠가 나에게 물었다.

"아빠랑 살래?"

누나는 그러고싶다고 대답했고
나는 엄마를 잃을까봐 아니요 라고 대답했다.

결국 나는 엄마랑 살게 되었고
엄마는 부족함을 느꼇는지 새 아버지를 데려오셧다.

새아버지는 내가 맘에안드셧는지
내가 무언가를 잘못할때마다 때리셧고

어느순간부터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아버지에게 맞을까봐 두려워 말을 더듬기 시작하고
실수를 할까봐 하는 행동에 더한 실수를 하게되고

그럴수록 엄마와 새아버지는

엄마는 그걸 방치하셧지
엄마가 너무나도 밉고 동시에 사랑받고싶었다.

나는 엄마에게 그리고 새아버지에게 사랑받기위해
스스로를 학대하고 광대짓을 했다.

웃고싶지 않음에도 억지로 웃길라하고
심기를 거스릴까 두려워 그사람들 기분을 상대했다.
그럴수록 새아버지는 나를 안때리기 시작했고
나는 너무나도 그것이 행복했어

그렇게 살다가 엄마와 새아버지는 다툼이 잦아지고
학교를 끝나고 오면 집물건이 부숴져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집에 물건들이 부셔지고
엄마는 눈이 부어올라서 이마에는 피가나고있으며

새아버지가 발로 엄마를 밞고있었으며
엄마는 살려달라면서 소리를 지르고

어머니의 고함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
나는 내방으로 달려가 이불을 덮었다.

무서운 괴물에게 몸이 잘근잘근 씹히는 기분에

나는 너무 무서워서 아빠에게 전화를 했고
그렇게 경찰이 오고 아버지가 오시니까 전부 해결되었어

그렇게 엄마와 관련된 일들을 전부 처리해주고
엄마에게 돈을 주고는

아버지는 그때 가정을 꾸리시고 있었고
엄마에게 더이상 나의 일이 아니면 연락하지말라고 했어

그 뒤로 엄마는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어
술을 먹고 나에게 욕설을 하고

나만 아니였으면 이라며 나에게 물건을 던지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날에는

남자친구를 데려와 방에서 이상한짓을 하기도 하며
친구들과 집에서 술을먹고 싸우기도 하며

도중에는 사업을 하시다가 망해서
아버지가 사주신 집조차 경매에 넘어갔지

아버지가 주시는 양육비는
나에게는 월세랑 식비를 쓴다며
학창시절동안 용돈한번 못받았으며

엄마는 항상 입에 이런말을 듣고살았어

"나 없었으면 넌 고아였다"

"니가 내 인생을 망쳤다."

"저런걸 자식새끼라고 낳아가지고"

그런 말들에
내가 제일 혐오하던 새아버지의 모습을 똑같이
따라했어 나는 화가나면 물건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며 엄마에게 반발하고

엄마는 그럴때마다 술을 드시며 저런말을 내뱉고
나는 친부살인이라도 저지른 죄인마냥
항상 죄책감에 살았지

학창시절동안 친구가 없었어
굳이 사귀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걍 내가 구정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문계였지만 대학은 커녕
20살 되자마자 노가다를 했지
집에서 나오고 싶었거든

근데 평생을 병신같이 살았는데 사람 쉽게 안바뀌더라
돈을 버는 족족히 써버리고
집에서 나가기는 커녕 나는 노가다 같다오고 게임하고
배달음식 사쳐먹고 반복하다가

살만찌고 머리도길고 수염만나고
진짜 아저씨처럼 살았지

집>노가다 이렇게 가축마냥 살다가

22살쯤이였나
몆년만에 누나와 아빠랑 만났는데

내 모습을 보고는 아버지는 조금 찡그리시더라 표정을
다같이 밥을 먹으러가는데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내랑
그리고 이복동생이 있더라
누나랑은 친해보이던데

개를 본 순간 내 자리는 없구나 싶었어
누나는 약대를 다니고 있다고 하고

그 순간 내가 너무 작아보이더란

아버지는 식사를 하시고는 나를 바깥으로 불러내며
대학에 가는게 어떻냐며 묻더라

나는 알겠다 했지

아버지는 공부를 하라며 나에게 매달 돈을 주신다며
1년동안 매달 생활비를 주셧어

하지만

나는 그 기회를 날려먹었지
평생을 나태하게 살다가 한순간에 못바뀌더라

결국 나는 실패햇고
아버지는 나에게 눈을 돌렸어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엄마가 남친과 새로 사귀었는데

내가 걸리적거렸나봐
나에게 돈을 주며 독립하라고 하더러
나는 나갔어 그리고

나태함으로 날려버린 기회와
너무나도 비참해진 자신이 싫었어

생각을 멈추고 싶었고 고시원에 들어갔지

나는 그 뒤로 돈을 가지고 고시원에 들어가서
평소처럼 알바를 하고 배달을 식켜먹고

그렇게 2년을 살아갔다.

살아간다는 표현이 아닌
썩어간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이렇게 살아가고있다.

2년동안 누구랑 대화해본적도 없고
누구와 같이 밥을먹은적도 없다.

하고싶은것도 없고
해야하는것도 없다.

너무나도 괴로웠던 것들도
더이상 가슴을 흐리지도 않는다.

고시원에서 반년정도 살았을때는 너무 힘들었고

1년째에는 내가 미치는줄 알았지만

2년째에 왔을때는 아무생각도 들지않는다.

가끔식 연락이 오던 아버지와 누나는

슬슬 연락이 뜸해지고

그냥 이렇게 살아가고 있아간다

일어나면 커뮤니티를 보고

커뮤니티를 보다 잠들다가

그냥 기분내켜서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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