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편의점 물류 정리 다 하고왔다 정신이 없어서 두서없이 적어가는거 양해바란다

일단 나랑 그 씨발련은 고2때부터 방금전까지 8년 쫌 안되게 사겼음 그냥 썸좀 타다가 내가 고백해서 사귀게 됬고 고등학교 시절 같이 보내고 둘다 공부못했었어서 그냥 지잡대 같이 가서 대학교때도 쭉 같이 살았었음 대학교때부터 군대 가기전까지 3년정도 동거도 했었고 나는 여친이랑 떨어져있기 싫어서 군대 계속 미루다가 대학 졸업하고 24살 겨울에 갔다왔고 전역한지는 반년정도 됬다

당연히 여자친구는 기다려줬고 나는 당연히 그 애랑 결혼할줄도 알고있었다 근데 제대하니까 점점 권태기가 온건지 군대에 있었던 동안 딴 남자 좆맛을 존나 본건지 사이가 점점 틀어지더라 군대있을동안 여친은 직장에 취업도 했고 나는 이제 막 제대한 취준생인데 이런 내가 슬슬 질린거지 그렇게 계속 제대하고 반년동은 내가 놓으면 끝나는 관계 유지하다가 결국 어제 사단이 터졌다 씨발 ㅋㅋ

제대하고 취업준비하면서 평일 매일 야간 11시부터 아침7시까지 알바하고 아침에 자는데 어제 9시반쯤에 일어나서 씻고 알바갈라는데 갑자기 친구한테 카톡이 존나오는거임 ㅋㅋ 니 여친 지금 헌팅포차에서 딴남자 손잡고 둘이 나가는거 친구가 똑똑히 봤다는거임 그래서 친구한테 좀만 쫒아가보라고 하니까 모텔로 들어갔다하고 모텔 좌표찍어주는거임

그때부터 씨발 빡이 존나쳐서 나랑 11시에 교대하는 사람한테 한시간만 대타 서달라고 급한일이 있다고 만원 드리겠다고 하고 택시타고 씨발 안양에서 강남 그 친구가 좌표찍어준 모텔까지 갔음 택시에서 그 씨발련이랑 남자 어떻게 조질까 생각존나했음 씨발 ㅋㅋ 근데 모텔 도착했는데 몇호인지를 모르는거임 그래서 카운터 알바한테 상황설명해주니까 (다행히 알바가 남자라 말이 잘 통했음) 들어간지 얼마 안됬다고 호실알려줬음

씨발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제발 아니여라 딴 사람들이어라 하고 열이 존나받았음 호실 앞에서 문 존나 두드리면서 야 씨발련들아 나와 하니까 남자가 씨발 모텔 가운 걸치고 뭐하시는 거에요 하면서 나오디? ㅋㅋㅋㅋ 그래서 안에들어가니까 어제까지만 해도 나한테 사랑한다하고 손잡고 데이트하던 여자친구가 씨발 침대에 누워있더라 ㅋㅋㅋㅋㅋ

진짜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나는데 8년만난 시간이 너무 억울하더라
그래서 화가 존나났는데 진짜 둘다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여자한테 걍 꺼지라고 한마디 하고 나왔다 씨발 ㅋㅋ 나와서 택시타고 일하는 편의점으로 가는데 눈물이 존나나더라 고등학교때 첫연애였고 20대의 절반을 같이 보냈는데 이지랄로 끝나는게 ㅋㅋㅋㅋ


며칠뒤에 8주년이라 호텔예약하고 선물 고르고 했던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음 씨발 ㅋㅋㅋ 아무튼 그 좌표찍어준 친구한테는 밥사기로 했고 씨발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될지 모르겠다 지금도 눈물만 난다 씨발 알바해야되는데 당장 지금 핸드폰 앨범만 봐도 걔랑 8년동안 찍은 커플사진과 추억들이 만장이 넘어가는데 차마 못지우겠다 씨발 ㅋㅋ 오늘 물류 그나마 조금 들어와서 위안삼는다..


나 진짜 이제 어떡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