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한 3개월? 한듯

심심해서 하면서 겪은 썰 몇개 풀어봄

1. 외모칭찬 빌런

여느때와 다름없이 편의점 카운터에 할 일없이 앉아있었는데

한 30대 초중반?

약간 일본 남자 스타일처럼 한 사람이 들어왔음

뭐 샀는지까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갑자기 내 얼굴보더니

'와 진짜 잘생겼네요' 거리면서 자꾸 얼굴 칭찬을 하는거임

그래서 당황해서 아 네 감사합니다 ㅎㅎ;

거리고 있는데 계속 와 잘생겼네.. 거리면서 나가더라

2. 싸이코 빌런

밤 11시쯤이였나 어떤 술취한 놈이 들어왔는데

뜬금없이 콜택시를 좀 불러돌라는거임

그래서 편의점에서 뭔 콜택시냐면서 안된다고 했는데

다짜고짜 아 씨발 콜택시좀 불러달라고 하면서 욕하는거임

그래서 아니 안된다니까요 하면서 계속 거절했는데

갑자기 삿대질 하면서 내일? 이라했나 여튼 차로 여기 들이박을테니 조심하라고

나중에 뉴스나오면 내가 한 짓이라면서 나감

사실 그때 쫌 쫄긴했음

근데 뒤에 온 중년 남자 손님이 대처 잘했다고 저런놈들 상대해주면 더 저런다하면서 위로해줘서 감동먹었었음

3. 커여운 여고딩쟝

여느때와 다름없이 알바하고있었는데 고1이였나 고2였나 여튼

여고생 무리가 들어왔음

물건사고 나갔는데 얼마 안지나서 또 들어오는거임

그래서 뭐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물건 고르는 척 하더니 나한테와서 폰 좀 빌릴 수 있냐는거임

그래서 갑자기 왜요? 하니까

자기 폰 잃어버려서 전화좀 하겠다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설마... 번호딸라고 하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긴했는데

뭐 진짜 잃어버렸을 수도 있으니 빌려주니까 전화하는척하다가 감사합니다 하고 나가더라

그리고 또 한 10분 지나고 들어오더니

번호 좀 돌라고 하더라

내가 몇살인지 물어보니까 내 기억으론 17살이였던 거 같음

근데 나이차가 꽤나 났어서 거절했음

솔직히 지금 약간 후회되긴한 ㅋㅋ;

4. 이제 생각해보니 여장남?

알바하면서 내가 주말 알바를 했는데

토,일 중에 한 번은 무조건 오는 커플이였음

대충 과자나 먹을거리 사고 마지막에 콘돔도 빠짐없이 사갔는데

남녀 커플이라기엔 너무 덩치가 똑같었음;

그리고 여자 손님은 말하는걸 내가 들은적이 없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씨발 여장남자였나 싶은 생각이 들긴하는데 

이건 걍 내 망상인듯

더 써볼라했는데 편의점 알바한지 꽤 되서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