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살된 지방사는 편붕이고 재수를 선택해서 알바를 알아보던 와중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이마트24가 지방인데도 최저시급에 4대보험까지 있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수목금 오후 6시~새벽 2시 하고 무인 매장 돌리기)

재수생, 집에서 3분거리라 바로 면접에서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했고 난 바로 3일동안의 교육 후 12월 31일부터 근무하게 되었다.

여기는 카톡 스샷처럼 모든 근무자가 퇴근할때 사진 다 찍고 나가야함.

오늘 포함해서 3일 근무했고

1일차때는 전타임 분이 바빠서 물량 못했다고 8페이지짜리를 나에게 넘겨주고 가셨고 거기다가 오후 9시경 FF 까지 들어와서 물건 자리까지 몰라 근무 8시간동안 청소나 냉장고 채우기는 커녕 물량만 채웠는데도 1박스는 위치를 몰라 못채운데다가 결국 3시에 퇴근함.

다음날 아침에 오픈하시는 분한테 쿠사리 먹음.

2일차때는 전타임분이 전에 미안했다고 물량 들어온거 다 하시고 퇴근하셨고 널널하게 근무하다가 정시에 퇴근했고

담배 빵꾸 하나 냄.

그리고 아침에 본사 직원이 방문했는데 걸레에서 냄새난다 해서 부점장님과 통화를 하게 됨. '혹시 걸레 물로만 빠셨나요?', '첫날에는 이해했어요. 3개월 전에는 해고 가능한데 ☆☆씨 생각이 궁금해서요' 이런 내용의 전화를 했음.

난 하루만 더 해봐서 상황을 지켜봐달라 했음.

이때 자신감을 너무 잃었었는데 점장님이 전화하시더니
'아직 사회를 배우는 단계라 부족할 수 있어요. 저희는 처음부터 잘하는 경력자를 뽑은게 아니닌깐요'
이런 식의 위로와 격려를 해주셔서 진짜 여기 오래다니려고 했음.

이렇게 난 3일차(오늘)를 들어가게 되었고 전타임 분한테 물어봤는데 본인도 그냥 물로 빤다해서 이때부터 좀 그랬음.

그리고 오늘 진짜 물건 나가는데로 창고가서 다 채워놓음.

새벽 1시까지 매장, 커피머신 청소 다했고 음식물 쓰레기까지 다 내놓은 뒤에 1시 30분쯤부터 워크인 채우기 시작함.

그런데도 결국 2시 30분에 무인으로 돌리고 퇴근하게 되었고 데드볼트 안키고 나와서 다시 편의점 들려서 카운터 들어가서 스위치 누르고 나오닌깐 여기 관계자임을 알고 담배달라함.

그때는 이미 무인으로 돌린 상태여서 담배 못산다고 하니 무슨 편의점이 담배를 못사면서 문에 걸려있었던 플랜카드 떨어져 있어서 내가 주우려고 하닌깐 차면서 나감. 나는 그걸 또 주우러 갔고.

오늘 퇴근할때 있던 진상에다가 점장님 덕분에 계속 버텼는데
ㅋ 보고 진짜 그만두고 싶다... 최저 안줘도 널널한 곳에서 하고 싶다.. 퇴근도 안찍고 무인 돌린거 아직 말 안했는데 이거 말하기가 너무 무섭다..

택배 상하차 하루만 해봤는데 거긴 신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여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이거 그만둬도 될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시간대도 어떤 분이 하루하고 그만둔다고 말해서 생긴거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