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결정된 관계로 관두게 됐다.
원래 이렇게까지 길게 할 생각 없었는데 점장이 잘해주고 챙겨줄거 다 챙겨줘서 길게 하게 된 것 같다.

월급날 13일인데 점장이 고생했다면서 어제 쇼카드 붙이는데 퇴직금이랑 월급 같이 입금됐음 시발 개꿀

점장이 시간되면 밥이나 같이 먹자더라

아 혹시라도 니들중에 점장이 주휴빼먹으면 기록했다가 뒤통수쳐라 ㅇㅇ

야간 하는 애들도 별에 별 인간들이 다오긴 할꺼다
그래서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단골인간들 몇몇 추려본다.

1.같은 건물 3층 노래방 도우미년들

얘네 영업이 새벽 3시인가 끝나고 항상 라면 쳐먹으러 오는데 시발 시식대 맨날 애새끼들이 쳐먹고 간 것 마냥 씹창을 내놓고 갔음 테이블이랑 바닥에 담배,침,라면 면발,국물... 개씨발년들 시끄럽기는 또 좆같이 시끄러운데 지들끼리 욕 존나게 함

영업제한 크리 쳐먹은 뒤로 내 근무타임 때 저년들 면상 안보니까 존나 속 시원했음



2.흑백수염 할배

이 할배는 딱히 진상을 피웠다기보다는 좀 심하게 독특했는데 수염을 무천도사마냥 길게 기르고 다녔음

염색을 한건지 딱 절반이 검정이고 나머지 절반이 흰색이였음

하루는 멀쩡한 흰수염으로 오길래 안사람 되는 분이 뭐라했나 생각했는데 유성매직을 사더니 오피스 문짝 거울보고 그 자리에서 칠하고 나한테 수고하시게 하고 갔음 못본지 한 3달 됐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좀 궁금하긴하다



3.노출광년

얘는 뭐랄까 그만큼 지 몸에 자신이 있는거겠지만
마스크 써서 얼굴은 한 번도 못봄

보통 근무 다 끝나가는 7시30분~8시 사이에 오는데 얘는 올 때마다 계절 상관없이 꼭 존나게 파인 옷을 입고와서 눈둘 곳이 없게 만들어버림

간간히 노브라로 올 때는 필사적으로 포스기에 시선 고정하고 잔돈이나 카드 줄 때 시선 아래로 깔고 줬음

이 때 직장인들 출근 타임이라 사람들 존나 오는데 시선이 자연스레 쏠림 쥬지새끼들이건 뷰지년들이건;;

솔직히 얼굴 존나 궁금했었음...



4.믹스마스터

얘네들은 여자 잼민이들인데 매일 아침에 와서  델라페 컵 큰거랑 음료수 캔으로 된거 2개 혹은 3개를 사서 지들끼리 그 자리에서 섞어서 들고나가는데 다음 날 오면은 전 날에 섞은 음료수들 맛 평가를 함 어제건 성공이다 실패다 하면서 솔직히 좀 귀여우면서 웃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