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손님, 이게 가격이 올랐는데 가격표가 지난거라...."

"네?!"

"최근 물건들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이건 저희가 오른 가격표로 아직 교체를 못한것 같은데..."

"점장님이세요?"

"아뇨.. 저는 그냥 직원....."

(이때부터 이년이 갑자기 표정이 변하더니 말투도 비아냥대는듯이 바뀜)

"아니, 가격표 잘못 붙여놓으신건 그쪽 사정이시구요"

"네?!" (순간 내가 잘못들은건가 내 귀를 의심함)

"가격표 잘못 붙이신건 그쪽 사정이신거구요. 손님 입장에서는 가격표 보고 물건 골랐는데... 그대로 주셔야죠"

"아...그게 포스에 찍히지가 않아서..."

"그건 제가 알바 아니구요. 아까보니까 앉아서 핸드폰 보시던데, 일 안해요? 이런거 교체하라고 시급받으시는거 아니에요?"

"아....잠깐 쉬는시간이라..."

"뭐, 올때마다 그러시더만..."

"하아..."

"지금 한숨쉬셨어요?"

(순간 빡침)

"..........."

"저 그냥 이거 안살래요. 그리고 내일 제 이름으로 본사에 클레임 들어가있을꺼에요. 안녕히계세요"

"아! 손님 잠깐만요"

"이 전화번호로도 신고해주세요" (라며 소비자 보호원 전화번호도 같이 적어드림. 나도 빡쳐서 나도 한번 조롱해보자는 셈 치고 손님 가려는거 잠깐 멈추라고 세워두고 폰으로 전화번호 검색해서 메모해줌)

"지금 저랑 장난하세요?"

"손님이 먼저..."

"미쳤네 여기 알바"

"저는 정상인데, 이 동네 손님들이 미친사람이 많은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나~ 원~ 참... 얼탱이없네"

"잘가요~~~"

"네?!"

"잘 가시라구요"

이러고 보냈는데

나 내일 짤리냐?

ㅆㅂ련 ... 얼굴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