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일 야간이고 일한지 거의 반년 됐음 

11시까지 출근인데 

보통 20 - 30분 정도 일찍 출근 해서

교대를 15-20 분 정도 일찍 퇴근 시킴 

당연히 그 동안 나는 지각 한적 단 한 번도 없었고 

제일 늦은 게 10시 50분까지 였을 거임 

( 면접 때 점장이 분명히 5분 전에만 와도 괜찮다고 그랬는데도, 내가 저날 오히려 지각한 거 같아서 교대한테 좀 미안하더라.. )

나랑 어제 갈등이 벌어진 평야 오후 여자애는 아마 3-4 개월 정도 근무 했을 거임

그저께 저녁에 내가 처음으로 늦잠을 자서 지각을 했음.. 그러니까 수요일 밤인 거지 

너무 놀라서 씻지도 못하고 

택시 잡아서 타고 매장에 도착해보니 11시 24분이더라 ..내가 잘못한 거 맞으니까 

일단 도착해서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하고 계속 사과하면서 

평소에 절대 사먹지도 않는, 아니 1년에 한번도 안 사먹을  

스타벅스 병 커피를 결제해서 같이 보내고 

걔는 당연히 30분 추가 근무한 것도 적고 갔음 

근데 돌이켜 보니까 좀 기분이 이상하더라..

10분 지각한 시점부터 나한테 계속 전화 하면서 

아이씨 아이씨 하면서 빨리 안오냐고 드럽게 성질을 내는 게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음 

내가 전화상으로 계속 너무 죄송하다고 했고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 전화 6통이 왔고 계속 짜증과 성질을 냄 

그래서 느낀 게 한번만 실수해도 그 동안 쌓은 게 다 날아가는 구나 싶더라

그래서 어제는 그냥 별 생각없이 시간 거의 맞춰서 

10시 53분 경에 매장에 도착을 함 

그래서 시재점검 끝나고 

교대하는 여자애가 11시 거의 딱 맞춰서 퇴근을 하게 됐는데

문제는 시재 점검 하는 내내 옆에서 드럽게 인상 쓰면서 

어휴 어휴 하면서 한숨을 쉬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더라 

그래서 걔 퇴근할 때 처음으로 인사를 안 했음 

물론 걔는 매장 나가는 순간까지도 표정 계속 x같았음 

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

그만 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