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s25 주야

고3입시 끝나자마자 구했던곳 10-9시까지 하루에 11시간씩 일함
미자인데다 경력도 없어서 뽑아주는곳이 없었음 그래서 옆동네 끝자락까지갔었고 근무환경도 최악
물류도 많이왔는데 소주박스랑 맥주박스를 창고대용으로 쓰는 계단에 쌓아놔야해서 힘들었던거 생각난다
점장집딸린 매장이었는데 맨날 오전에 교대할때 10분이상 늦고
점장이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주변이 택시집합소라서 단골아재들이 많이왔는데
새벽엔 손님도 없으니 그 좁은 매장에 택시기사들이 이동형 테이블 깔고 술판벌임ㅋㅋㅋㅋㅋㅋㅋ난 카운터에서 졸고있었음
그래도 근황이 궁금해져서 위성지도로 찾아봤는데 망했더라

2. 세븐 주말오전

지금껏 알바했던곳중에 제일 손님이 안왔음
야간과는 다르게 ff한번 들어오고 청소도 안해도 되고 너무너무 편했음
주말오전이 진짜 손님 존나없음 자리나면 꼭 지원해보셈
와이파이도 있어서 맨날 유튜브 봤었는데
문제는 여기 점장이 존나 깐깐하고 어떻게든 뭐라도 걸고넘어져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이었음
본인 잘못인데도 일부러 무안주려고 쒸익쒸익거리고..
점장 볼일이 얼마나있나 싶을수있지만 여기도 점장 집딸린 매장이라 일할때마다 불쑥 튀어나와서봄


3. 지에스 주말오후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았음
튀김 오뎅 고구마 이런것도 없었고 ff도 딱한번 토요일에 들어옴
매장은 살짝 좁았고 화장실이 깔끔했음
손님은 적당히 있었고 매대 일부 청소랑 짬통 버리기했는데
일이 아예 없는것보단 이게 더 나았던거같음
너무없으면 폰보는것도 질려서 앉아서 멍때려야함
이때는 어느정도 나이도 차고 짬도 있으니까 멘탈나갈일이 없어서 안정적으로 일한듯
사실 여기가 제일 괜찮았던 이유는 점장님이 착해서ㅋㅋㅋㅋ
남자점장님이고 사모님도 같이하는데 두분 다 사근사근하고
그만둘때도 기운 복돋아주는말 해주셔서 끝이 좋았음


세곳 하면서 느낀건 좋은점장 만나는게 나머지 근무환경만큼 중요한거같음ㅜ
이상한 점장 만나면 할거 다 하고 꿀빠는 시간에 일해도 일없으면 왜 안찾아서 하냐고 화내고 반강요하는 식으로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