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에서 - 편의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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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어떤년이 콘돔 사가길래 그년 1시간뒤 모습 상상하면서 그려봤는데 시간 잘가네 여자가 단독으로 콘돔사러온거 첨봄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다리 밑에서앱에서 작성

에메랄드드래곤

2021.12.16 05:02:35

조회 19 추천 0 댓글 0

테팔 테팔

전기 다리미

부르짖는 노을 속의 정향유 찬 유리 맥동과 한없이 쏟는 가시, 찻길 없는 밤산행으로 그저 떠난 사람들의 사인과 고통처럼.

나올 수 없는 좁은 틈에서 옥죄는 심정지, 홀로 타지의 바람을 몰며 다가오는 익사를 가장한 파도의 해체, 그 아래에서 들끓는 따개비들처럼.

굳건히 쥔 테팔이란 이름 무색하게도 온기는 잠깐 뿐. 스며든 옷의 에너지이든 의지의 정방향으로 흘러가는 어깨 위의 시간들은 멈출 수 없을 아지랑이이다. 나 또한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며 검게, 그리고 검붉은 흙으로 되어간다.

테팔은 하나가 아니며 일시적이지 아니하다. 영구적이지 아니하다.

순환이란 스스로의 테두리를 먹고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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