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놈이 문 살짝 열고 5천원 살랑살랑 흔들면서 에세라이트 달라길래
심부름 안받아요~ 마스크 문 앞에 있습니다~
5분 정도 대치함
지 무시하니까 꼭지 돌아서 씨발새끼야! 너 내가 다시 온다!
하길래 칼 들고 올 거 같아서 개쫄려서 카운터 안쪽에 페퍼스프레이,가위,고무망치 숨겨둠
마스크 쓰고 오더니 온갖 쌍욕은 다하길래 똑같이 해주고 경찰 부른다길래 내가 먼저 긴급신고 연타하고 경찰 불렀다고 고지해줌
녹음 중이니까 당신 경찰 와서도 이러면 현행범이라니까 출입문 부순다면서 벽에 쾅쾅 박고 매대 이거 엎을까? 하면서 매대 엎는 시늉 하더니 다시 나감
경찰 와서 문 하나 사이에 두고 각자 설명 듣고
경찰은 진상 신고 먼저 받고 온 거 같던데 경찰이 자기 말 안들어주니 경찰도 밀치고 쌍욕함(현행범 체포 ㅆㅅㅌㅊ 생각 했는데 경찰이 한 번 참더라)
손님 올 시간인데 출입문 외부에서 실랑이 벌이길래
걍 담배 줄테니까 돈 달라니까 경찰이 하지말라함
간 줄 알았는데 모자 푹 눌러쓰고 와서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담배 달라하길래 화 누그러진거 같아서 대인배의 마음으로 제가 먼저 사과 드린다고 지금 코로나 때문에 병상 부족해서 집에서 대기하다 죽는 사람 있다고 제가 감염되면 다른 사람도 감염 된다니까 자긴 이십 며칠에 3차 맞을거라고 계속 말 자르더니 감
그러고 경찰 다시 오더니 갔죠? 하길래 방금 담배 사갔다고 말해주고 시마이
한 쪽 손가락 대부분 절단 당한 장애인이던데 열등감 때문에 그런듯
건너편 식당에서 나오던데 칼 가져올 줄 알고 개쫄림
근데 이 시간에 술 쳐먹는거면 얼마나 앰생인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