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1시인가 2시인가

매장밖에 앉아서 좀 심하게 술취한 아줌마가 고성방가 하면서 욕하고 소리지르고

옆에선 딸로 보이는 사람 둘이서 말리고 있길래

좀 시끄러워도 계속 저러면 신고해야지 생각만하면서 

무시하고 일하다 보니까 어느새 사라졌길래 아 그래도 집에 곱게 갔구나 싶었음

근데 밖에 주차금지용으로 

이렇게 세워둔 표지판이 있는데

이게 넘어져 있는거야

그냥 바람이 좀 불었나 싶어서 다시 세우러 매장밖으로 가는데

아까 그 술처먹고 욕하던 아줌마가 갑자기 옆에서 날 부르더라

몰랐는데 매장 밖에서 계속 서있었음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개뜬금없이

"나보고 야 이 개새끼야 똑바로 세워" 이러면서 욕을 처박는거임

개똥밟았다 싶어서 그냥 말씹고 세워두고 매장안으로 들어가려니까

무시하니까 "어? 이 개새끼봐라?" 하면서 진짜 이렇게 욕을 처박음 

술 취해도 개같이 취했구나 싶어서 그냥 무시하고 마저 들어갔는데

갑자기 쿵 하는소리가 나더니 표지판은 또 넘어져있고 아줌마는 없는거임

아니 상식적으로 바람도 안부는데 안에 물까지 가득체워둔 표지판이 넘어질리가있냐?

심지어 사람 한 명 안지나갔는데?

평소같으면 에이 또 그지같은 사람 왔네 하면서 표지판만 세워둘텐데

그날따라 갑자기 그게 존나 열받는거임

그래서 아파트단지(나도 사는 아파트임)쪽으로 따라들어가니까

건물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아줌마 보이더라

ㄹㅇ 뭐가 잘났는지 오히려 나보고 먼저 다가오는데 개빡쳐서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소리질렀음

술취해서 나한테 욕박고 지랄을 하면서 밀치는데

솔직히 아파트 단지에 cctv 다있잖아 

좆같은거 한대 맞을생각으로 그냥 다가가서 왜요 한대 치시게요? 하니까

저멀리서 딸인지 자매인지 어두워서 나이구별은 안됐는데 아무튼 내 손붙잡고 뒤로 끌면서 막 말리더라 미안하다고

솔직히 아줌마도 그냥 내 엄마뻘이기도 하고 그냥 술취한 사람 똥밟았다 생각하면서

사과도 옆에서 딴사람이 하니까 그냥 들어가서 일이나 마저할려고 알았다고 하고 들어갔음

한 5분 10분 지났나

아까 아줌마 딸이라면서 무슨일 있었냐고 물어보길래 표지판 넘어트리고 저한테 욕하시길래 좀 따졌다 라고 말하니까

계속 사과하길래 솔직히 당사자는 아니여도 사과받았으니 그렇게 화나진 않았음

근데 씨발 퇴근하고 집에 있는데 갑자기 점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편의점에 클레임이 들어왔다는거임

머야 씨발 하고 보니까 그 딸내미들 앞에서는 사과박더니

내가 지들 엄마 멱살을 잡고 폭언을 퍼부었다는거야

내가 심하게 말이라곤 술처먹을거면 곱게처먹던가 정도인데

개새끼야 미친새끼야 소리들은 나보다 지들이 심한 폭언을 들었을까?

심지어 멱살은 ㅋㅋㅋ 한대맞을 각오로 갔는데 무슨멱살을 잡냐 미친새끼들아

점장님도 나 믿는다는데 하 씨발 클레임 들어온거 가게에 무슨 불이익 오냐?

진상은 내가 처당하고 클레임을 지들이 처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