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야간에 올라온 동생이랑 쎅쓰 소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ㅇㅇ(219.240) 2021.11.01 08:58:22
조회 46 추천 0 댓글 1

동생 우울증이 되게 심함.

맨날 손목 그어대고 자살시도도 두 번 했음.


나 본가에 있을때 소리 나서 동생 방 갔는데

가서 보니까 형광등 부서져있고 목에 밧줄 묶인채로 주저앉아있음. 오줌도 지림.

그거 보고 얘 정병 존나 심한거 알았음.


솔직히 이전엔 별로 동생한테 관심이 없었음.

나 자취한지 좀 됐기도 하고 가끔 본가 내려갈때만 만나고

별 말도 안하는 사이라.


얘가 의료행정 2년제 한학기만 다니고 자퇴하고

몇 년쯤 집에 박혀서 폰만 하고 있던데

뭐할거냐고 몇 번 물어봐도 지가 알아서 한다 하길래

그냥 신경껐음.


나 본가 와있을때 그러길래

좀 진정될때까지 기다렸다 머가 문제냐 물어보니

같이 좀 살면 안되냬.


말인즉 엄마 아빠가 스트레스 줘서 너무 집 나가고싶은데

자기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일을 못하겠대.


자살기도까지 했으니 오죽했겠음.

우리 부모가 좀 자기 좆같은거 자식한테 감쓰짓하는게 있긴한데

얜 집밖에도 안나가니 부모가 지랄하고 눈치주는거 다 받은거임. 얘 사정도 힘들텐데.

대충 뭔말하는지 이해돼서 내집 오라고했음.


그날로 동생 옷가지 챙겨서 내집 옴.

나 원룸 살아서 얘 잘곳이 바닥밖에 없는데 그래도 괜찮대.


얘 바닥에 재우는거 말고는 별로 불편한거없음

나 어차피 일하고 거의 밖에만 있어서 잘때빼고 집에 잘 안들어옴. 공간 부족할 일은 잘 없음.


데리고 사니까 얘 정병 좆되더라.

일단 자해를 함. 퇴근해서 보면 손목 직직 긋고 욕조에 손목 담가두고 쇼크와있고

아님 그냥 손목 살짝 긋고 붕대 감고 있음.


왜 그런거 하냐고 물어보면 그럼 좀 현실감이 든다네.

뭔소린지 모르겠음.


암튼 그런거 몇번보고 아 얘가 많이 아프구나 하고 나라도 챙겨줘야겠다 싶어서 저녁은 같이 먹고 하루에 넷플 하나라도 같이 보려하고.

주말 되면 맛집투어하는 식으로 어케든 얘랑 같이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보려했음.


근데 그러니까 나 올때 시간 맞춰서 손목 긋고 나한테 보여주기 시작함.

걱정돼서 챙겨주면 또 같이 잘때 자기 목졸라줄수 있냐고 하고

맨날 그럼. 아니면 혼자죽긴 너무 무서우니 고층에서 자기 밀어줄 수 있냐고도.


얼마나 힘들면 그럴까 싶어서 힘든 내색 안했음.

다 받아주고 챙겨주다 그날도 얘가 목 졸라줄 수 있나길래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목 졸랐음.

피가 몰리면 진짜 사람 얼굴이 파래지더라.

그만큼 조르다 진짜 죽을거같아서 푸니까 한참을 숨 고르다가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나갔음.


그다음날 퇴근해보니까 집에 있더라.

자기가 미안하다고 앞으로 그런거 안하겠다고 하길래

나도 미안하다고 함. 사실 별로 미안하진 않았음. 너무 힘들었어서.


바닥 너무 불편하다고 같이 침대에 자면 안되냐길래 ㅇㅇ함.

불끄고 같이 좀 누워있다 뒤에서 나 안으면서 자기 사랑하냐 묻길래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음.

그럼 자기랑 한 번만 하면 안되냬. 그 의미로서의 사랑이 아니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될대로 되라는 마인드로 했음.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하고나서도.

섹스 자체는 아무 재미없었다. 꼴리지도 않았고 그냥 불끄고 좀 빨리다 박아서 침대 낡아서 소리많이나서 그냥 꿈틀거리다가 쌌고 얘 흐느끼는거 듣다가 잤음.


이게 저번주 금요일까지 스토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진짜 한 번뿐이라고 했음.

그날 토요일 주말이라 맛집 데려갔는데

서로 내색은 안해도 분위기 존나 어색함. 아무 일도 없는것처럼 해도 시선처리와 같은것들. 이건 어쩔수없음.


계속 침대 올라와서 자는데 잘때마다 조용히 흐느낀다 얘.

나는 자는척함. 달래주면 또 섹스하자 할까봐.

상황보면 근시일 내에 얘랑 또 하고 계속 할듯.

이젠 나도 모르겠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243626 출근하는 바나나 [8] 나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30 1
1243625 나 모그졸....조심스레 외쳐본다... [4] 모그졸(118.235) 21.11.16 92 0
1243624 세상에서 모지리만 모아놓은 곳이 여기인대 [2] 도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31 0
1243623 요즘 괴담잘알려주는 유튜버있는데 진짜 개꿀잼임 [1] ㅇㅇ(211.248) 21.11.16 29 0
1243619 Gs검수기 화면이 안나오는데 어캄 [4] ㅇㅇ(118.235) 21.11.16 34 0
1243618 본인 동네마트 물류 한달햇는데 편의점이랑비교하면 ㅁㅌㅊ임 [4] ㅇㅇ(61.98) 21.11.16 65 0
1243617 난 오늘부터 모아이임 [1] 백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20 0
1243611 니들 교대녀 이쁘냐 [2] ㅇㅇ(223.38) 21.11.16 52 0
1243608 아 내 돈까스 찬바닥에서 자는중 [20] 호복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60 1
1243607 씨발 날좀 살짝풀리니까 [1] ㅇㅇ(59.8) 21.11.16 20 0
1243604 지듣노 [2] 왕귀모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19 0
1243602 난 논리적이지 못한 새끼들이 제일 좆같음 [3] ㅇㅇ(223.38) 21.11.16 32 0
1243601 영국 독일이 강대국이라면서 왜 프랑스 파리가 유럽문화 중심임? ㅇㅇ(118.37) 21.11.16 13 0
1243599 질문) 일반 체크카드는 보유 한도 같은 거 없지? [1] ㅇㅇ(112.186) 21.11.16 17 0
1243597 사람들이 콘돔 많이 사가네... [2] ㅇㅇ(118.235) 21.11.16 45 0
1243596 오늘 위스키는 굉장히 달았음 ㅇㅇ(223.39) 21.11.16 17 0
1243595 아이돌 성접대 3년전부터 알고읶었음 ㅋ [5] ㅇㅇ(211.248) 21.11.16 286 0
1243593 tilrultnrnulrturltnlturntulrtultkuntunkr ㅇㅇㅇ(175.223) 21.11.16 15 0
1243592 아니갑자기 이거 생각났는데 ㅈㄴ웃기내 ㅌㅋ [2] 컴뱃1윈밀8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27 0
1243591 지금 자러가는 단무단무지에게 ㅇㅇ(39.7) 21.11.16 20 0
1243590 편갤은 현피사건 같은거 없었냐 [3] ㅇㅇ(106.101) 21.11.16 41 0
1243586 잠시만요 이거 놓고 더 골라올게요 이지랄 시발 ㅋㅋㅋㅋ [3] ㅇㅇ(118.235) 21.11.16 40 1
1243585 ㅈ댔어 유통기한 봐줘 [5] ㅇㅇ(211.246) 21.11.16 48 0
1243584 아 씨발 병신들 존나 쳐오네 ㅇㅇ(118.235) 21.11.16 19 0
1243583 쟤 편갤에서 왤케 징징됨? [8] 나땅드럼통 2일차(106.101) 21.11.16 67 0
1243582 교대 이 시발년은 최소 십분전엔 오는게 예의 아니냐?? [1] ㅇㅇ(223.39) 21.11.16 41 0
1243581 핫식스 절반 도핑완료 [2] 딤채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40 0
1243580 문 잠그고 자는놈 vs 친구 불러서 술판 [3] ㅇㅇ(121.125) 21.11.16 40 0
1243579 임테기 콘돔 같은거 팔릴때마다 뭔가 좆같음 [6] 백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62 0
1243578 아빠가 상가랑 창업비용 지원해준대 [1] ㅇㅇ(124.50) 21.11.16 91 0
1243577 너네 조끼 무조건 입냐? [5] ㅇㅇ(218.236) 21.11.16 41 0
1243575 블랙핑크 지수 교통카드 샀다 [5] 크레용신짱(211.105) 21.11.16 64 2
1243573 gs안가야겠다 기분만잡치네 [2] ㅇㅇ(223.62) 21.11.16 52 0
1243571 편의점 문학) 나는 10시의 바쁜편의점이 좋다 [1] ㅇㅇ(59.10) 21.11.16 38 1
1243569 이제 슬슬 좆같네 [5] 백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32 0
1243568 난 책 읽을수록 멍청하다고 느껴짐 [2] 컴뱃1윈밀8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23 0
1243567 교대녀 50마넌짜리 후드 입고잇노 [21] 슥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129 1
1243566 물류할때 40분동안 즉석 산 미친커플보긴함? [1] 나땅드럼통 2일차(106.101) 21.11.16 29 0
1243564 물류할때 계산해달라 하는거 ㅈㄴ 열받음 [2] ㅇㅇ(220.86) 21.11.16 38 0
1243563 개 ㅅㅂ gs편의점 알바 왤케 불친절하냐? [13] ㅇㅇ(223.62) 21.11.16 153 0
1243561 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똑똑하다는걸 느낌 [6] ㅇㅇ(114.200) 21.11.16 41 0
1243560 Gs25 알바중인데 포스기에 50원 부족하면 충전어케함? [11] ㅇㅇ(223.39) 21.11.16 57 0
1243559 나땅 드럼통 2일차 나땅드럼통 2일차(106.101) 21.11.16 21 0
1243555 렌즈 24시간 이상 끼고 잠까지 잤더니 이래됨(혐짤) [36] ㄹㄷ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167 1
1243554 요즘 우울하면 이거봄 ㅋㅋㅋㅋㅋ 존나웃김 ㅇㅇ(58.225) 21.11.16 37 0
1243553 니네는 교대녀 지각 몇분부터 점장한테 말함? [3] ㅇㅇ(223.39) 21.11.16 40 0
1243552 돈 벌고싶다 [1] 동그라미두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31 0
1243551 시스템 가동 준비완료 ✊✊✊ [19] 슥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75 1
1243550 요즘에 성욕이 감퇴한것 같음 [2] 컴뱃1윈밀8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27 1
1243549 아니 내가 주4일인데 교대하는사람이 다다름 백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1.16 2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