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사태로 이런 갤러리도 있는 줄 알았네.

원래 담장 밖의 교도관 아니었나? ㅋㅋㅋ

난 이전하기 전 성동(구)에 있다가 한 1년 7개월 하고 그만뒀는데

암튼 존나 힘든 시기였음.  겨울엔 사동에 쥐 나오고 발에 동상걸리고 군대도 아니고 큰 방에 20명 넘게 야간근무할 때 자고 여름에는 오지게 덥고 ㅎㅎㅎㅎ

첨엔 보안과 배방보조로 일하다가 짤렸음 ㅋㅋㅋ하도 일 다니기 싫어서 삭발하고 맨날 지각하고 한 보안과장이 날 싫어한 것 같음.

여기와서 보니 교도소 안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 인 것 같네. 그 때도 높은 윗대가리들 지네도 근무시간에 공부해놓고 그 자리 올라가면 씨발 그렇게 근무시간에 공부하지 말라고 지랄하고 그러더니만 ㅋㅋㅋㅋ그 때도 사동에서 키 돌리면 진짜 능력없는 거였는데 키돌이라고…진심 대학까지 나와서 야간 순찰 돌 때 현타가 씨게 왔었다… 나는 경비인 것 인가 18


암튼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씨발 안 돌아갈래.. 물론 빌딩식으로 지어진 요즘은 더 편한가?! 나 군대를 간부로 갔다왔지만 교도소나 구치소는 그보다 더 폐쇄적인 집단이더라.. 고이다 못해 썩은 물도 많고.. 아 맞다..


그 때 나이 많은 남자 좋아하는 여자 주임이랑 위에 교사 형이랑 결혼도 했었다 어이없었지…여자 주임은 딸도 있었을걸…돌싱 아줌마였음…잘들 살고 있으려나.. 야유회는 또 수준 떨어지게 묻지마 관광으로 가면서 강제로 노래 시키고 최악이었다. 정신 나간 찐 고인물 주임도 있었는데 컨셉인지 진짜 또라이인지 약간 집에 나사를 2~3개 집에 빼고오는 이 사람은 오히려 보안과에서 사고칠까봐 졸라 편한 배치만 배정해주고 그랬었음 ㅋㅋ 그래서 친한 교도랑 교사들이 이 주임 퇴근하면 멀쩡한거 아니냐고 다들 그랬다. 맨날 마스크랑 목장갑 끼고 다니던 이상한 주임이었는데..

급식도 무슨 지역사회 자원 활용한다고 요리도 진짜 못하는 아줌마들 불러다가 먹지 못할 음식을 차려놓아서 사동에서 소지랑 밥 먹고 했었음 ㅋㅋ

성과급인가 나왔을 때 다같이 노래방 남자 9명이서 가서 도우미 3명 불렀던 기억도..물론 그 성과급(?)받은 사람이 쏜 건데.. 법무부 직원이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음 ㅋㅋ

암튼 열악한 환경에서 수고들 하십시요 ㅎㅎㅎ법무부 공무원 님들!!! 교도관보다는 법무부 공무원으로 그 때도 자기를 소개하는 사람이 많더라 ㅎㅎ
돌이켜 생각해보면 생각하기 나름인건데 내가 스스로 무얼하고 이러기 보다 남을 감시하고 관찰하고 이런 일이 나한테는 안 맞았었던 듯.. 출정이건 운동이건 뭐건 내가 자발적으로 하는 거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