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나이30살

다른 전공으로 4년제 다시 편입해서 졸업

기술사무직 2~3년차 

중견 취직 후 1년되서 어학 점수 잘받은 거 올리고 지원한 

대기업 신입채용공고에 덜컥 붙음

현재 복포같은 복지나 성과,상여 다 포함한 영끌연봉 8500일걸로 예상

차는 중고 아방이ㅋㅋㅋ

모은 돈 약 1억...

늦게 정신차려서 돈은 없음

난 교정직 준비하다가 거기서 만난 사람들때문에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기업 갔다

당시에 지잡대 4년제 상경계 군휴학하고

칼복학 안되서 알바뛰었음

나이 24살에 알바끝나고 오다가 새벽에 현타옴 ㅋㅋ

여기 졸업해봤자 중소행일 거 같고 

뭐하고 살지 하다가

공무원 준비알아보게됨 

소방,순경 체검할 체력도 안되고 일행할 머리도 안되니

교정직 준비함

근데 정신 못차리고 교정직 준비하는 사람들 모인 채팅방이나 교갤에서 맨날 드립치고 어그로 끌고 놀다가

정모한다고 해서 가본 적 있다

놀랍게도 파오후들은 없었다

ㅎㅌㅊ도 있었는데 대부분 그냥 ㅍㅌㅊ였음

말랐거나 퉁퉁이들이였는데

다 나보다 나이 많았음 20대후반~30초중반들 나왔음 ㅋㅋㅋ

근데 그게 중요한 게 아녔고 나름 재밌게 놀다가 술들어가니 

다들 시험준비한다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었는지 진지한 얘기하게 되었음

왜 교정직까지 준비하게 됐는지..

듣는데 진짜 솔직히 우울해지더라

나는 그냥 생각없이 살다가 교정직 준비하게 된 건데

그냥 나처럼 생각없이 살다가 늦게 준비하는 사람

집안일로 사람이 망가졌다가 괜찮아져서 준비하는 사람

행정직하다가 안되서 순경준비하다가 허리 다쳐서 교정직 준비하는 사람

그냥 머리 안되서 몇년이나 준비하는 사람

사연들이 있었음

되게 슬픈 사연들 많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내가 여자친구한테서 전화오니까

다들 여자친구 없는 것에 오는 열등감을 드러내더라

대놓고 적의 드러내길래 벙쪘음

아 내가 이런 사람들과 같은 급이구나 지금

생각 들어서 그날 자리 끝나고 바로 편입학알아봤다

지잡대라도 좋으니까 당시 취업잘된다는 이공계쪽으로 편입준비했음

낮은 대학이라서 무리없이 편입했고

거기서 미친듯이 공부하고

20살에 대학갔을때 못해본 것들 많이 해보고

자격증도 따고 인턴도 해서

운 좋게 

300명 이상의 연봉 4500 중견 입사함

1년정도 있다가 어학 스피킹 쪽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고

신입으론 나이 많아서 솔직히 포기했던

신입 채용공고에 뜬 거 혹시나 해서 넣어봤더니 합격해서 지금 다니는중

내가 했던 쫌생이 짓이 뭐냐면 

그렇게 적의 드러냈던 교정직준비하던 형들이랑 데면데면할때

중견 입사하고서 연봉 이렇게 받는 곳 들어갔는데 형들은 어떻게 지내냐고 전부에게 연락 돌렸고

누구나 말하면 아는 대기업 입사하고 나서도 형들 어떻게 지내냐고 보고 싶다고 연락 돌렸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