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사이버펑크 장르 느낌이 나서 묘했음

메가코프의 엄청난 권력에서 나오는 끝이 안 보이는 공포심, 네온사인과 고층빌딩이 늘어선 도시와 거기서 나오는 소음 같은 것들이 ㅇㅇ

근데 이런 요소랑은 별개로 영화가 진짜 구리더라..

내가 말한 요소들도 어떻게 영화 서사가 뭐를 보여줘야 무기가 되는 건데 주인공은 유능한 척하지만 첨부터 끝까지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막판 가서는 조현병 증세까지 보여줌ㅋㅋ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걸 메타적인 관점으로 확장해서 뭐 어쩌고 하는 평들이 있는데 그거 싹 다 개소리고 그냥 영화에 내용이 없고 하이라이트도 없음

장르가 스릴러인데 스릴이 없고 ‘아 똥마려ㅡㅡ’ 하고 화장실 문고리 잡는 모습만 반복해서 보여주는 느낌이었음 걍;;

와중에 굳이 길게 안 잡아도 될 촛불집회 씬은 얼마 되지도 않는 러닝타임 오지게 잡아먹어서 정치색은 엄청 짙게 보여주는데 영화가 쓰레기니까 그런 짙은 정치색도 엄청난 마이너스 요소로 보여짐 ㅇㅇ(영화가 재밌으면 어떤 사상이 들어갔든 일단 계속 되뇌이게 되는데 이건 정확히 반대)

제발 내 돈 15000원을 돌려다오..

이거 보자고 한 친구새끼 목 조를 뻔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