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는 띠껍게 구는게 더 잘 먹히더라.

여자한테는 띠껍게 구는게 더 잘 먹히더라.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4.03.25 01:06:50

조회 71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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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회사.

나는 원래 광대포지션이었음.

괜히 쓸데없는 말 걸거나,

분위기 어색해지면 대충 실없는소리하면서 풀어주는 느낌.

내가 가장 어리기도하니까 체념하고 살았다.

그런데 한 3개월전이었나,

이제 지쳤고 전부 귀찮아졌음.

원래는 계속 말걸고 말꼬리를 잡으면서 실실댔는데,

이제는 업무 상 할 말만 하고 단답으로만 대답.

분위기 어색해져도 무시하고 창문보고 멍 때려버림.

어차피 철밥통 수준이라 짤릴 일도 없었고

조용하고 띠꺼운게 내 성격이었다.

어느정도였냐 하면 학창시절

여자들이 내 눈앞에서 싸가지가 없다고 할 정도.

나에게 고백을 할 예정이었던 여자를 따로 불러

조언을 할 정도.

한 적 없는 짓을 떠벌려서 매장하려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렇게 지내다보니 성격이 더 비뚤어진 것도 있었음.

아무튼 그렇게 3개월째 지냈는데

여사원들이 확실히 더 잘 챙겨줌.

원래 내가 도맡던 커피 심부름을 알아서 한다던지,

원래 부르지도 않던 모임에 부른다던지,

원래 하지도 않던 개수작을 부린다던지.

사원으로서 챙겨줌과 동시에 이성으로서 챙겨주려는 움직임이 확연히 보임.

태도 확 바꾸는 가증스러운 년들을 보니 진작 띠껍게 굴 걸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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