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학식 때 일화인데

1학년 갓 신입생일 때였음

이과라 필수 수학 과목 들어야해서

미적분학 들었는데 당시에 의욕이 넘쳐나서 쉬운 번역서 하나 떼고 왔단 말이지

근데 전공서를 딱 받는데 1200페이지 ㅇㅈㄹ인거 ㅋㅋ

내가 봤던 쉬운 책은 사실 비전공자용이었던거

그래서 부랴부랴 전공서 예습했는데

처음부터 막혀버림;;

엡실론 델타 논법이었는데 이 망할 것이 전개하는게

걍 스무스 해서 너무 당연함

이건 이거보다 크니까 이렇지? 이러이러해서 엡실론만 남지? 증명 끝났지?

이러는거

그래서 증명 읽어보고 "어 뭐지? 개 ㅈ밥이네 ㅋㅋㅋ 뭐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음?"

이러고 연습문제 푸는데 다 틀린거 ㅋㅋㅋ

증명하라니까 걍 고딩 때 하던거처럼 문제를 풀었는데 풀이에서 다 틀림

진짜 저 엡실론 델타 논법으로 증명해야했던거

그래서 이렇게 증명하려고 하니까 점점 막히는거 ㅋㅋㅋㅋ

내가 분명 스무스하게 이해한 것들이 증명하려니까 어라? 이건 왜 이렇지? 이래도 되나? 이러면서 막히는거

그래서 일단 덮어두고 교수가 강의하는거 빡세게 듣자! 하고 수업 들갔는데

정작 교수는 엡실론 델타 생략하고 수업함 ㅅㅂ ㅋㅋㅋㅋ

난 아직도 엡실론 델타 이해 못함 ㅇㅇ 걍 풀이 외워서 썼음

이거 말고도 상한이라는 개념도 이해 안됐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