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인생 처음으로 시발 진짜 와...

뛰는 시간 대부분을 몰입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뛰었음. 진짜 딱 뛰고 나서 느낀 이 쾌감을 말로 이룰 수가 없다.

진짜 뛰고 나서 내 영혼이 하늘로 승천한 기분임. 몸이 진짜 존나 가볍고 

이걸 해낼 수 있었던 배경은 이제 나는 이제 어느정도 성장을 했기 때문에, 적어도 이게 진짜 힘들어서 못할 정도인지, 진짜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음.

당연히 뛰는 도중 이렇게 생각했지. "아 씨발.. 너무 힘들다.. 그냥 포기할까". 그래도 나는 이게 진짜 못할 정도의 힘듦이 아닌 걸 알고 있었음. 

호흡이 도저히 못쉴 정도도 아니고 다리가 아파 못뛰는것도 아니고, 그저 나를 방해하는 '악마의 속삭임'일 뿐이하는 걸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잡생각을 집어 치우고, "그래, 씨발 가보는거야" 라고 하며 뒤지게 달림.

진짜 군대 오기 전 운동 첨 시작하기 전엔, 1키로조차도 못뛰었던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다.

그래도 아직은 체력이 좀 모자르다고 느낌. 이대로 진짜 체력만 늘려도 20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 듯.

근데 빨리 달리는건 ㄹㅇ 돼지에 인자약이라 관절이 못버텨줄거 같아서 의문이긴함.

일단 내 단기 목표는 시속 9키로로 한번도 안쉬고 3키로 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