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후 추. 왕망의 신하 장우에게 머리를 빼앗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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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후 추. 왕망의 신하 장우에게 머리를 빼앗기다.앱에서 작성

책사풍후

2025.03.13 1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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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후 추. 왕망의 신하 장우에게 머리를 빼앗기다.

고구려 후 추의 목이 장안으로 배송당하다

그 처형된 사람은 고구려 왕 '추'인데 왕망이 외국 왕은 마땅히 중국 신하이므로 왕이 아니라 제후 후로 불러야한다고 고집해서 '후'라고 했다. 그리고 왕망 때 이름은 2글자가 아니라 1글자로 축약시키는 뭐 그런 강박적인게 있다고 했는데 어느 책에서 그 말 봤는지 기억 안 나는데 그러면 그 '추'도 본래의 이름은 '추모'일지도 모르지.

주몽의 본래 이름은 '추모'이고(광개토태왕비) '주몽'은 장수왕 시대 북위의 중국식(더 정확히는 탁발선비족식) 표기. 이런걸 감안하면 추모가 신나라의 현토태수와 신나라 신료의 콜 소리 듣고 갔다가 배빵 맞고 크우웅 거리다가 머리를 빼앗겼다는 소리가 되는데....

후기 한나라(=후한, 혹은 한나라 시즌 2) 시대 화상석 중에 '호한전투도'라는게 있음. 호는 흉노 즉 스키타이. 그리고 한은 한나라 인데. 이 호와 한이 서로 싸우는게 그려져있는데 그림 왼쪽 편엔 어떤 두 젊은 남자의 목이 대롱 대롱 걸려있다 그들은 누구일까? 삼국사기를 보면 '추'가 죽었다는 소리 대신 장군 '연비' 가 죽었다는 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삼국지 동이전에 따르면 당시 고구려는 5부족 연맹이었고 '추' 당시엔 소노부(=송양=비류국)가 연맹장 즉 '왕'이었다. (주몽이 송양과의 활쏘기 대결에서 이겨서 송양의 비류국 먹었다는건 판타지이므로 믿을 수 없음. 그리고 주몽의 신화도 부여 시조 동명 신화 대부분 베낀거라서 실존성이 의심됨)

소노부는 아니지만 서기 3세기 초반 고구려 왕 산상왕은 이름이 '연우'인데 '연'자가 들어간다. '연비'의 '연'이랑 한자가 같은지는 살펴봐야겠다. 내 상상엔 연비는 소노부의 왕인데 훗날 계루부가 연맹장 권한 뺏어가고 왕위 독점한 시절에 연비는 왕에서 장군으로 깎아내려지는 역사 조작 당한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후한 시절 응소가 한서지리지 현토군 고구려 현 편에 단 주석을 보면 진번은 본래 '조선 호' 즉 조선 스키타이이고 고구려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한다...,(한서 위현전인가? 위만조선이 흉노의 왼팔이란 말이 나온다 고조선 지배층은 스키타이계일지도 모른다)다시 '호한전투도'로 돌아가서..., 만약 하구려 후 '추'와 '연비'가 서로 별개 인물이고, 추는 고구려 5부족 연맹을 감독하는 왕이고 연비는 고구려 5부족 연맹의 연맹장이거나 아니면 '추'의 장군이거나 아니면 둘 다이거나... 호한전투도의 그 대롱 대롱 걸린 두 젊은 남자의 머리는 '추'와 '연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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