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키작남 루저기 때문에 

누굴 동정하고 이럴 수준은 아니지만 

존못남의 불쌍한 일화가 떠올랐다 

한창 게임을 하던 대학생때였는데 

2년정도 클랜에서 열심히 하다보니 

동갑내기 친구들이 생겼고 

마침 지방살던 애들이 서울로 오면서 

9명이 만날 기회가 생겼다 

남자5명 여자4명 나쁘지 않은 비율로 

대학로에서 만나 밥먹고 술마시고 이야기 하다 

그냥 헤어진 별것 없는 이야기지만 

남자애중 한명이 진짜 존나 존나 못생겼었다 

진짜 살면서 이렇게 못생긴 사람 자체를 처음 봤다 

장애가 있다거나 사고로 그렇게 된게 아닌 천연이었다는 점에 서

정말 큰 충격이었다 

농담이 아니라 고블린을 세워놓고 비교하면 고블린이 미남이었 다 

심지어 키까지 작아서 도저히 답이 없어보였다 

다른 애들도 예쁘고 잘생긴 애가 없어서 그런지 

별다른 분란 없이 모임은 반년에 한번정도 계속 됐다 

그 한명만 빼고

첫 모임이후 얼마 지나지않아 

여자애들 주도로 단톡방은 새로 만들어 졌다

그 애만 빼고.. 

그렇게 톡방은 두개가 운영되다가 개가 눈치 챌 때쯤 폭파됐다 

지금은 그 아이의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다 

사실 두번인가 밖에 못봤기 때문이긴 하지만 

아직도 첫 인상의 충격 만큼은 남아 있다 

그 애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