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 없어졌다" 카와구치의 쿠르드인, 체류 근거 잃다 – PKK 휴전 선언으로 새로운 난민 신청 어려워

터키의 소수 민족인 쿠르드인들의 비합법 무장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이 반정부 투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무장 해제나 조직 해산의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이번 일련의 움직임이 사이타마현 카와구치시에서 난민 인정 신청 중인 쿠르드인들의 입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터키 쿠르드인들 사이에서는 "쿠르드인이 난민 신청을 할 구실이 없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지도자의 호출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시리아 쿠르드 지역에 본거지를 두고 PKK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미디어 '루도'에 따르면, PKK 집행위원회는 이달 1일 이와 같은 성명을 발표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선언했다. 창립자가 직접 터키에서의 쿠르드인 박해를 부인하며, PKK가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선언함으로써 쿠르드인들의 난민 자격이 부인된 셈이다. 

터키 내 쿠르드인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한 쿠르드인 남성은 "쿠르드인이라는 이유로 터키에서 박해받고 있다는 주장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쿠르드인이 난민이 되려는 구실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