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는 만붕이 다들 모여봐 무서운 얘기를 해줄게

겁 없는 만붕이 다들 모여봐 무서운 얘기를 해줄게앱에서 작성

여우의아이

2025.03.07 02:28:46

조회 51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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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갤에서 처음으로 하는 얘기야

내가 기억하는 가장 끔찍하고도 무서운 이야기니까

강심장 만붕이들만 읽어...

때는 2018년 겨울이었어

당시 난 일본 요코하마에서 마츠무라 전파상이란 곳의 점원이었어

우리 가게는 정직원 수만 20명이 넘는 꽤나 큰 규모의 전파상이었는데

고물 가전부터 최신 스마트tv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거래하고 수리도 했어

그리고 가끔은 주변 작은 마을로 출장을 가서 tv를 수리하거나, 위성신호 수신기를 손봐주는 일도 했지

매일 주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생활에 점점 익숙해질 무렵

어느날 큰 모자를 쓴 한 할머니가 우리 가게에 찾아왔어

또 오래된 tv 수리겠거니 생각하고 내가 응대하게 되었는데

자기 집 tv에 「나와선 안 될 무언가」가 나온다는 거야

행색을 보니 깔끔한 옷차림에 치매 같지도 않은데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해서

우선 잡수를 받고 방문 일정을 잡았어

그런데 그 얘기를 할 때 그 할머니의 공포에 사로잡힌 듯한 그 표정이 너무 신경쓰여서

방문하는 날 바로 전까지도 계속 잠을 제대로 못 잤어

그리고 방문 당일 후지사와라는 곳까지 전철을 타고 찾아가서

역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니까 꽤나 외진 곳에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집이 나오더라고

주변엔 마당 없이 도로 바로 앞에 지어진 독채로 된 집이 많았는데

그 할머니 집만은 관리가 안 돼서 지저분한 덩쿨이 얽힌 울타리가 쳐져있고

잡동사니가 널부러진 마당을 지나서 집이 있었어

초인종을 누르니까, 우리 전파상에 방문했을 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엄청 초췌하고 머리도 보사보사인 노파가 나오는 거야

보사보사가 한국어로 머지 아무튼 머리가 막 엉망이었음

그래서 일단 들어가서 tv가 있는 방으로 안내 받아서 들어갔지

한 발 한 발 걸을 때마다 마루가 삐걱삐걱 소리를 내고

집에선 이상한 악취도 나는 것 같은 게 기분 나빠서

빨리 일 끝내고, 오래 걸릴 거 같으면 그냥 못 고친다고 하고 얼른 빠져나올 생각이었어

그런데 tv를 보니까

아예 브라운관 화면이 깨져서 아무것도 비칠 수도 없는 부숴진 tv였어

그런 tv에 뭔가가 비친다고 날 불렀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무서워서 끄아아아악!!!! 하고 소리지르면서 뛰쳐나왔어

그게 벌써 7년 전이네

시간 참 빠르다 2018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 전이라니

얼탱

전라X 민X당 짱X ㄲㅈ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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