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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있냐?앱에서 작성

ㅇㅇ(210.123) 2025.03.06 20:24:14

조회 25 추천 0 댓글 1

2eb2dd2fe6ed36a379eb9be74683716d3fa7c214b7996a12efe96d7ed920624692dc845fdf15e9afd11cb8eb8c63e6019d82562687

28살 고졸

167/108

자격증 0개

일한 적 x

탈모

엄마는 교회 전도사 일 하는데

거의 매일 하면서 한 달에 백몇십만원 받음

종교일은 마음으로 하는거라 그렇다더라 ㅋㅋ

아빠는 친구랑 사업하다가 나 초딩 때 말아먹고

지금은 주에 두세번 노가다 뜀

원래 매일 나갔었는데 허리 아작나서

하루 일하면 하루 쉬어야 된데

지금 사는 곳은 존나 오래된 빌라

그 빨간 벽돌 빌라 맞음 ㅇㅇ

전센데 집주인이 거의 버린 집이라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전세금 많이 안올림

대신 고장나거나 하면 걍 우리가 알아서 함

바퀴벌레 나오는 건 일상이고

그리마도 존나 나오고

밤에 화장실가면 곱등이도 튀어나옴 ㅋㅋㅋ

난 중딩 때 학폭 존나 당하고

집에서 나쁜 선택 하려던거 걸린 이후로

지금 이렇게 살아도 아무런 터치 없음

중딩 때 그 일 이후로 출석 최소 일수만 맞추고

방에 틀어박혀서 지냄

고딩 땐 학교 잠깐 다니다 위탁 교육이라고

직업 학교 같은데 다니는 걸로 빠졌는데

출석 가라로 쳐서 학교 거의 안다니고 졸업함

그 뒤론 집에서 틀어박혀서 하루라는 개념없이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게임 하다가 애니 보다가 유튜브 보다가 커뮤질 하다가

또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고 마려우면 싸고

이런 삶 8년 반복함

이렇게 작년까진 위기감 없이 살았었는데

아빠 허리 나가고

엄마도 먹는 약 느는거 보니까

갑자기 현실이 존나 코 앞까지 다가온 느낌 듦

사실 우리 가족이 다 개인플레이고

서로 다 투명인간 취급임

아빠는 안방에 박혀서 일 - 술 - 일 - 술

무한반복이고

엄마는 꼭두새벽부터 새벽 기도 나가서 기도하고

점심엔 합창단, 오후엔 전도사 일, 주말엔 어린이반 선도

기타 등등 그냥 삶이 교회에 맞춰져 있음

저녁엔 집에 와서 밥하고 집안 일 좀 하고

거실에서 저녁 기도드리다 주무심

난 다 자는 시간에 슬쩍 나가서 밥 먹고

용돈 쓰라고 식탁 위에 돈 놓고 가면

그걸로 군것질거리 잔뜩 사다가 방에 쌓아둠

미래 계획 1도 없음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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