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장난으로 고백했다가 진짜 사귀게 된 썰

중학교 때 장난으로 고백했다가 진짜 사귀게 된 썰앱에서 작성

ㅇㅇ

2025.03.05 23:32:53

조회 86 추천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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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였음. 우리 반에서 가장 활발한 무리랑 좀 친했는데, 그중에 애들이 나보고 "야, 너 ㅇㅇ랑 잘 어울리는데 한 번 고백해봐ㅋㅋㅋ" 이러는 거임.

ㅇㅇ는 우리 반에서 조용하고 공부 잘하는 애였는데, 솔직히 그때까지 한 번도 연애감정 같은 걸 느껴본 적이 없었음. 근데 장난기가 발동해서 "아 그래? 내일 고백한다 ㅇㅇ" 이러고 말았음.

근데 문제는 내가 진짜 고백할 줄 몰랐던 애들이 "야, 내일 점심시간에 다 같이 본다ㅋㅋㅋ" 이러면서 분위기를 만든 거임. 이제 후퇴할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대충 "ㅇㅇ야, 나 너 좋아해. 나랑 사귈래?" 이러려고 했음.

다음 날 점심시간, 애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ㅇㅇ한테 가서 "ㅇㅇ야, 나 너 좀 좋아하는 거 같아… 사귈래?" 이랬는데… 갑자기 ㅇㅇ가 얼굴 빨개지더니 조용히 "응" 이러는 거임.

아니 장난이었는데…?

순간 너무 당황해서 "어… 진짜로?" 이러니까 ㅇㅇ가 갑자기 도망가버림. 그리고 주변 애들은 "와 ㅋㅋㅋ 성공했네ㅋㅋㅋ" 이러면서 난리 났음.

그렇게 장난으로 시작한 연애였는데, 점점 ㅇㅇ가 귀엽게 보이기 시작하고, 나도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서 진짜 연애로 발전함. 결국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1년 반 정도 사귐ㅋㅋㅋ.

근데 이거 ㅇㅇ한테 비밀인데, 원래는 장난이었어… 미안하다 ㅇㅇ야, 근데 너 덕분에 내 첫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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