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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친구한테 맞았던 썰.ssul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5 23:13:59
조회 64 추천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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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난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 성적은 중간, 운동신경은 바닥, 성격은 소심. 하지만 나름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음. 문제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놈한테 맞았다는 거지.

1. 사건의 발단

우리 반에 **"상훈"**이라는 애가 있었음. 걔는 딱 학교에서 센 척하는 부류였는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나랑 좀 가까워졌음. 사실 내가 친해지고 싶어서 접근한 건 아니고, 걔가 나한테 먼저 말 걸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거였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나를 약하게 보는 느낌이 들었음. 예를 들면,

"야 너 진짜 겁 존나 많냐?"

"와 씨, 너는 그냥 맞아도 가만히 있을 것 같아ㅋㅋ"


이런 식으로 슬슬 나를 만만한 애로 보는 게 느껴졌음. 근데 그때 난 눈치도 없고, 그냥 친구들끼리 장난이려니 하고 넘겼음.

2. 첫 번째 맞은 날

어느 날 점심시간, 반 애들이 다 교실에서 떠들고 있는데 상훈이가 갑자기 내 어깨를 치면서,

"야, 맞아보는 거 어떤 기분이야?"

이러는 거임. 난 당황해서 "뭐?" 했는데, 갑자기 씨익 웃더니 내 어깨를 퍽! 치는 거임. 처음엔 그냥 웃으면서 넘겼음. 솔직히 그때까진 나도 장난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그 다음 날부터,

내 뒷통수를 때리면서 "야, 안 아프지?"

갑자기 내 팔을 꽉 잡고 비틀기

공 던지듯 내 머리 때리기


이런 게 계속 반복되기 시작함.

문제는 이게 계속되니까, 주변 친구들도 장난인 줄 알고 따라하기 시작한 거임. 심지어 애들 몇 명은 "야, 얘는 맞아도 가만히 있네? ㅋㅋ" 이러면서 아예 놀이처럼 굴었음.

3. 터진 날

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한 번 터진 날이 있었음.

체육 시간 끝나고 반으로 돌아오는데, 상훈이가 갑자기 내 뒤에서 내 목덜미를 확 잡고 흔드는 거임.
"야ㅋㅋㅋㅋ 넌 맞아도 반응이 없어. 너 진짜 병X 아냐?"

이러면서 계속 내 머리를 툭툭 치는데, 그 순간 진짜 혈압이 확 올라왔음. 난 평소에 화를 잘 안 내는 성격이었는데, 그날은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걔 손을 확 치면서 한마디 했음.

"야, 하지 마라."

그 순간, 교실이 싸해졌음. 상훈이 표정이 갑자기 싹 굳더니, 나를 빤히 보더라. 그리고 몇 초 후,

"뭐라고?"

하면서 갑자기 내 가슴팍을 퍽! 밀어버림. 난 뒤로 휘청거렸고, 걔는 더 가까이 다가오더니 내 뺨을 훅 후려침.

그때 진짜 정신이 멍해졌음. 맞는 것도 맞는 건데, 주변 애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지켜보고 있는 게 더 충격적이었음.

4. 후폭풍

그날 이후로 난 걔랑 대놓고 멀어졌음. 근데 웃긴 건, 애들도 서서히 걔를 피하기 시작했다는 거임.

그때 깨달았음. "애들이 나를 도와주지 않은 게 아니라, 걔가 무서워서 그랬던 거구나."

결국 몇 달 후, 상훈이는 딴 애랑 싸우다가 학교 징계 먹고 전학감. 나중에 들으니까, 새 학교에서도 비슷한 짓 하다가 또 걸려서 결국 퇴학 당했다더라.

그때 느꼈음. "아, 이런 애들은 결국 자기 손으로 자기 무덤 파는구나."

그 이후로 나도 성격이 좀 바뀜. 최소한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 아는 인간이 됐음.


---

이제는 그냥 중학교 때 당했던 레전드 사건 정도로 남아있지만, 가끔 그때 생각하면 진짜 맞을 때보다 주변 애들이 가만히 있었던 게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남음.

학교폭력은 진짜 한순간에 장난처럼 시작돼서, 나중에는 되돌릴 수 없게 되는 거 같음.

암튼 상훈아, 어디선가 또 맞고 다니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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