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애니 후기

ㅇㅇ · 2025.02.28 2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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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 - 지구의 운동에 대하여

막 엄청나게 대단한 작화나 개성적이고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 소리와 움직임만으로도 이렇게 미친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건지...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원작의 스토리가 가지는 힘도 상당하지만 이러한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애니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2. 아베무지카

도파민을 이렇게 잘 뽑아내는 것도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르티스 이 미친1년이 끝내 작품을 무츠미꼴로 만들까봐 걱정이 되긴 한데 스토리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고 스토리와 상관없이 작품 자체가 연출에는 정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게 보이기에 결국에는 끝까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라이식 파트도 그렇고 현재 파트도 그렇고 결국 최악의 빌런은 사키코인 것 같네여

3. 약사의 혼잣말 2기

에피소드가 점점 흥미진진해지면서 이제 슬슬 폼이 오르는 느낌입니다

4. 전수.

초반부의 혹평을 중반부에서 벗어 던지면서 이제는 캐릭터들도 전부 호감이고 스토리도 꽤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원작자 캐릭이 등장하고나서부터 확실히 루크네가 비극을 맞을 수도 있겠다는 긴장감이 느껴져서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 기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비록 작품 특성상 오마주 연출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6화의 전투씬이나 7화의 나츠코의 과거와 같이 정말 대단한 퀄리티로 해당 장면의 개성을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 100등분 2기

애니 자체는 진짜 열정을 다해서 연출은 파워풀하게 퀄리티는 높게 만들고 있다는 게 절실히 느껴지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2기 신캐들이 1기 애들보다 순수재미력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컨셉이 어찌됐든, 시즈카의 tts와 같은 뜬금없는 재미나 하카리처럼의 자극적인 재미를 보여주지 못하는 게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6. 메달리스트

5화의 히카루 피겨씬이 할 말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감탄스러웠고 그 이후에 나오는 피겨씬도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피겨씬 이외에는 힘을 크게 들이지 않는 것 같았고 그래서 원작의 박력이 잘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7. 마법사 프리큐어 2기

계속 뜬금없이 미라이의 회상씬을 보여주는 등 빌드업 구간이 조금 오묘하긴 했지만 마호프리 1기에서 금방 넘어간 공백의 4년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구성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1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다보니 전반적인 재미가 슴슴해지고 빌런은 약간 허접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하이라이트씬에는 확실히 힘을 주며 주기적으로 도파민을 잘 터뜨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 오키나와에서 만난 어쩌구

지역홍보?물 요소를 작품 곳곳에 넣으면서도 순수재미와 럽코분을 확실하게 챙기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전체적인 전개 방식은 매화 비슷하나 그 와중에 매번 새롭게 나오는 지역 요소 덕분에 폼이 떨어지지 않고 계속 질리지 않게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히가가 갓캐임다

9. 하늘색 유틸리티

초반과 비슷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임 연출이나 할배 개그 연출과 같이 확실히 개성이 느껴지는 부분은 있었으나 골프장이라는 게 어디를 가든 죄다 비슷해보이고 거기서 하는 행동도 큰 차이가 없어서 이제 슬슬 물리는 느낌이 들기에 빨리 신캐가 나와야할 것 같습니다

10. 꽃은 피어난다 수라와 같이

낭독에 배틀요소를 섞어 버렸다는 오점이 아쉽긴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해도 퀄리티 높은 담백한 청춘성장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1. 푸른 상자

여성향 작품이라 그런가 아무리봐도 정실력이 넘치는 히나를 일부러 탈락시킨다는 느낌이 들어 괘씸했습니다

애니에서 히나 나올 때마다 힘 빡주고 오프닝과 엔딩 메인에 히나를 넣는 등 최대한 히나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데 스토리가 이러니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 악역영애 전생 아저씨

주인공 아재가 죽은 게 아니라 정신이 게임 속 세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라는 점이나 실제 그레이스의 영혼이 어딘가에 갇혀있는 상태라는 점과 같은 설정이 신박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아재적 요소로 재미포인트를 꾸준히 잘 잡으려하고, 영애물임에도 3D 장난 없는 좋은 퀄리티의 액션씬을 보여주는 점이 호감이었습니다

근데 계속 아재 만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전개가 반복되다보니 이 점에서 재미가 크게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3. 나의 행복한 결혼 2기

퀄리티는 참 좋은데 순애씬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는 굳이 존재할 필요가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이능력 어쩌구 하는 메인스토리는 솔직히 딱히 재미가 없습니다

14. 아마가미 씨네 인연 맺기

과거 회귀, 시간 반복, 영혼 교체와 같은 비현실적 소재를 넣어서 그런가 1쿨 파트와 달리 2쿨 파트는 꽤 순수재미력이 높습니다

이런 비현실적 요소로 신사라는 메인 소재의 존재감이 도드라지는 것도 마음에 들고여

그리고 장녀, 차녀, 삼녀 모두 럽코 여주로서의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 저예산 애니를 굳이 2쿨로 계획한 건지 이제는 그 이유를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15. 모멘터리 릴리

이제 슬슬 스토리가 풀리니까 드디어 무슨 내용인지 대충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종말 세계에서의 일상을 메인으로 두는 것이 좋고 카메라 앵글 천박하게 잡는 것도 좋고 감정선이 살짝 이상한 건 그래도 용인이 되는데 굳이 역겨운 말투(히나테키, 마지, 고사성어, 길티, 지혜부쿠로, 돈돈)를 계속 어거지로 집어넣었어야 했나 의문이 드네여

액션씬을 아끼고 아끼다가 8화에서 제대로 보여준 점은 좋았습니다

16. 길드의 접수원인데 어쩌구

이제 슬슬 스토리나 퀄리티에서 양산형 판타지물과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연 여캐 캐디랑 ED은 남겼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17. 사카모토 데이즈

7화의 로드액션씬처럼 맛도리인 장면이 있긴 한데 어쩔 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액션씬을 보여주며 들쑥날쑥하고 있고 그 와중에 액션을 제외한 일상같은 나머지 파트의 순수재미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18. 황혼 호텔

주연 캐릭들의 이야기가 점점 풀리는 것 같긴 한데 초반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19. 쿠로이와 메다카에게 내 귀여움이 어쩌구

퀄은 구리지만 천박한 맛에서 오는 순수재미가 확실히 있습니다

모나 이년 처음에는 그낭 걸1레인 줄 알았는데 남주한테 진심으로 관심 받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그러다 토라지기도 하는 모습을 보니 요즘에는 상당히 호감입니다

20.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

화 수가 지날수록 얼굴이 점점 더 녹아내리는 걸 보니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자연발화 에피는 이전 에피와 비슷하게 소재 자체는 흥미로웠으나 3화를 박을 정도의 고점 에피소드는 전혀 아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어차피 타카오가 뚝딱 사건을 해결하고 주변 인물들은 크게 매력이 느껴지지 않으니까 이야기가 전개되도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고 마지막에서야 아 이런 원리를 사용한 거구나 하며 궁금증이 해소되는 재미만이 존재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이런 타카오가 위기에 몰리는 7, 8화 에피는 퀄리티와 별개로 이전과 달리 에피 자체가 재밌었던 것 같았습니다

21. 허니 레몬 소다

퀄리티 자체는 꽤 괜찮으나 작품의 내용과 감성이 취향이랑 너무 안 맞아서 계속 볼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22. 반에서 가장 싫어하는 여자애와 어쩌구

내용이나 퀄리티 자체는 무난하지만 뭔가 이런 류의 장르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만을 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가 딱히 취향이 아니고 앞으로의 내용도 이전과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차했습니다

23. 이 회사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이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봐야하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현타가 오기도 해서 자연스럽게 손이 안 가게 되었습니다

24. S랭크 몬스터 베헤모스

윾1두를 까도 양산형 이세계물의 구린내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이런 장르류의 남주가 안 나왔던 건 호감이었습니다

25. 매직 메이커

계속 학습 만화마냥 마법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 지루했는데 거기에 겁쟁이 근1친인 게 확정이 나니 보고 싶다는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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