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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업 어쩌구 인데 글 올려봄!! 평가 부탁드리요!!모바일에서 작성

디시 초보(182.172) 2025.02.27 03:02:55
조회 46 추천 0 댓글 4

모바일로 15분 동안 전혀 스토리 구상 없이

의식의 흐름 대로 써서 개연성 없어서 죄손합니다 ㅠ



윤수는 사람들에게 항상 진심이었다.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밤새서 과제를 했어도 달려가서 약을 주고 오고 우울하다고 하면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도 밤새 같이 술을 마셔주곤 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윤수가 우울하고 아플 때 다른 일을 다 내팽겨치고 윤수를 도우러 오진 않았다. 윤수가 혹시 약 좀 갖다줄 수 있냐고 했을 때 미안, 나 내일 출근해야해서. 윤수는 생각했다. 그럼 나는 출근 안 했나....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했던 윤수는 점차 사람들에게 기대를 거두기 시작했다. 윤수도 사람들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학교가 달라지고 직장이 달리지면 공감대가 줄었다는 이유로 덜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더 이상 윤수에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연락하는 것에 속상함을 느끼지 않게 됐다 “그래.. 원래 인간은 이런 거야.” 하면서 본인 좋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윤수의 마음 속에서 커다란 외로움이 웅크리고 있었다. 윤수는 자신의 외모나 직업, 학교에 관계 없이 자신의 진심과 정성과 자신 내면 그대로 사랑 받고 싶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가 어떻게 변하든 똑같이 사람 그 자체로 사랑 받고 싶었다. 그런 감정과 평상 시 느끼는 생각들을 온전히 도란도란 대화할 수 있는 많은 걸 교류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또 그런 사람을 사랑해주고 싶었다. 


윤수의 가치관으로 윤수를 있는 구대로 바라보고 사랑해쥬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윤수는 은근히, 아니 굉장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들만 보면 호기심이 생겼다. 혹시 자신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어느 날 윤수는 친구와 햄버거를 먹기 위해 맥도날드에 가게 됐다. 친구의 실수로 매대 앞에 음ㄹ료를 다 쏟고 말았다. 윤수는 거듭 죄송합을 표시하며 송구스러워했다. 그런데 알바 여자애가 아니예요! 그럴 수도 있죠! 괜찮습니다 ㅎㅎ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너뮤 친절하고 다정한 말투에 윤수는 그녀를 지긋이 쳐다봤다. 


윤수는 그동안의 호기심들이 항상 순간적인 친절이었기에, 그녀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학원 앞에 맥도날드가 있었기 때문에, 학원을 가는 저녁 시간에 혼자서 다시 방문하게 됐다. 그녀는 또 친절하게 그를 마주해 주었다. 안녕하세요^^ 구녀의 친절한 말투에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는 어물쩡하다가 그녀에게 말을 건냈다. 오늘 춥지 않으신가요? 그녀는 말했다. 어.. 오늘이요? 윤수는 어 내가 왜 말을 걸었지 하며 나온 움식들 들고 다굽히 매장을 빠져나왔다. 


윤수는 두려웠다. 또 다시 기대를 하고 실망할까봐. 그래서 일부러 그 맥도날드에 다시 가지 않았다. 그렇게 이주일이 흐르고 학원에 들어가려는데, 눈 앞에 ㅇ출근하는 그녀가 보였다. 그냥 지나가려는데 스쳐지나가며  그녀가 답햇다. 오늘은 안 춥네요^^ 


윤수는 그녀가 지나간 뒤를 바라보며 마음이 환기되는 것을 느꼈다. 부드러움이 마음을 감싸고 있었다. 윤수는 오랜만에 즐겁게 학원 수업을 들었다. 그럼에도, 그냥 포용력 있고 친절한 분이겠지, 하고 생각했다.


다음 주, 윤수는 맥도날드를 찾았다.

또 말을 걸면 부담스러울까봐 그녀의 친절한 얼굴과 말투를 느끼고 싶어서 말을 걸지 않았다. 음식을 받고 나가려는데 그녀가 말을 걸었다. 매일 빅맥만 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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