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귀신의 그림자 - 만화 갤러리

괴담. 귀신의 그림자앱에서 작성

데비건

2025.02.23 01:45:32

조회 55 추천 0 댓글 2

7fed8273b5806af651ee81e6428272737797eda8e209c4665b3f2432cb1e

수산대학교 경비원이었던 K씨라는 사람이

이런 체험을 했다고 한다.

몇년 전 여름, 한밤중에 대학 구내를 순찰하는데

물고기를 기르는 양식장에서

첨벙 하고 뭔가가 뛰어드는 소리가 났다.

예전부터 물고기를 도둑맞은 적이 몇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K씨는 이번에야말로 범인의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다며 양식장에 달려갔다.

양식장에 사람 기척은 없었다.

하지만 양식장을 끝에서 끝까지 빠짐없이 비춰 봤더니

수면에 커다란 파문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가 뛰어든 것은 확실했다.

바닥에는 그 누군가가 물에서 나와서 걸어간 발자국이 있었다.

질퍽질퍽하게 젖은 발자국이 학교 건물을 향해 이어져 있었다.

물론 K씨는 그 발자국을 따라갔다.

발자국은 건물과 건물 사이의 좁은 길로 달아났다.

그 길 안쪽은 콘크리트 벽으로 막혀 있었다.

말하자면 독 안에 든 쥐였다.

손전등으로 그 막다른 길을 비추자,

역시나 검은 사람 그림자가 웅크리고 있었다.

"인마, 좋은 말로 할 때 나와라. "

K씨가 재촉했지만 그림자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K씨가 그 그림자에게 다가가려고 했을 때였다.

"께에~엑! "

그림자가 이상한 소리를 내더니, 스윽 일어나는 것이었다.

K씨는 그 목소리에 놀라서 무심코 뒷걸음질을 쳤다.

그리고 그때, 그림자의 정체를 본 K씨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

초등학생 정도 체격에 미끌미끌한 피부,

새까만 얼굴에는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고

눈은 날카롭게 빛나며

가늘고 이상하게 긴 세 개의 손가락 사이에는 얇은 막이 있고

그 막에는 혈관이 튀어나온……

틀림없이 그 모습은 수중생물(水中生物)이었다.

'그것'은 건물 벽과 벽 사이를 지그재그로 풀쩍풀쩍 뛰어서

안쪽에 있는 울타리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리고 울타리 너머의 잡목림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잡목림을 향해 뛰었다면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그대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하늘로 솟았는지, 땅으로 꺼졌는지…….

다만 K씨는 그때, 그것은 우리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날, K씨는 그 직장을 그만두었다.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50220_173436.pn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본업은 완벽해 보이지만 일상은 허당일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2/17	-	-
이슈	[디시人터뷰] 모델에서 배우로, 떠오르는 스타 이수현	운영자	25/02/21	-	-
6351651	이거 뭔가 잔인한듯 [4]	ㅇㅇ	10:57	78	0
6351650	진격의 거인 에렌이 마냥 잘못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음? [3]	만갤러(175.115)	10:57	43	0
6351649	중갤 완장 권력남용 졷되네 ㅁㅊ [2]	ㅇㅇ(175.212)	10:57	46	1
6351647	돈까스 시켰는데 빵주는데는 첨보네 [2]	ㅇㅇ(211.54)	10:57	48	0
6351646	오스 저 장애련은 아직도살아잇네 [4]	ㅇㅇ	10:57	43	0
6351645	남자 치고는 손이 너무 작아서 고민임 [10]	빵대신밥	10:56	57	0
6351644	만붕이 9급칠건데 환경 vs 토목 뭐가 낫삼? [7]	ㅇㅇ	10:56	48	0
6351643	만지기만 해도 가버리게 하는 손 있으면 뭐할거임 [1]	콘치즈	10:56	25	0
6351642	이불이너무조아 [2]	멍청한카스미	10:56	32	0
6351641	원피스 구대장이 ㄹㅇ 간지나긴 하네 [2]	ㅇㅇ(211.212)	10:56	64	0
6351640	토수투... [2]	막달레나베이	10:56	30	0
6351639	블리치 전시회 바운트편은 기록말살 당했다고함... [4]	부카니스탄	10:56	42	0
6351638	한녀가 표독한 이유는 [2]	만갤러(175.115)	10:55	57	0
6351635	우주관련 유툽 보다보면 다 부질없어짐 [2]	ㅇㅇ(27.35)	10:55	41	2
6351633	만갤이 쓰레기통도 아니고 적당히 하세요 [1]	ㅇㅇ	10:55	25	0
6351632	씨발년들아 너넨 내가 불쌍하지도않냐 29모솔임 [3]	만갤러(223.38)	10:55	34	0
6351631	고닉 "시키와시키"가 인정한 만갤 호감고닉 [1]	ㅇㅇ(58.232)	10:55	39	0
6351630	커피마실때 우유랑 설탕 안타면 못마시겠음.. [2]	ㅇㅇ(59.1)	10:55	23	0
6351629	밤새 남편 착정하는 보추유부녀...jpg [6]	ㅇㅇ(110.9)	10:55	90	0
6351628	오늘 자다가 양팔이 ㅈㄴ 저려서 깸 [1]	청연	10:55	22	0
6351627	님들앙 [2]	ㅇㅇ	10:55	23	0
6351626	만붕이 계속 누워있는중 [15]	극한오버	10:55	51	0
6351625	기숙학원 휴가 쓰지 말까 걍 [2]	시키와시키	10:55	43	0
6351624	처녀만순이 처녀막 하나만 다오	ㅇㅇ(218.144)	10:55	15	0
6351623	내 인생 최고의 만화는 강철의 연금술사인듯 [3]	피오라	10:55	55	0
6351622	전투에서 벽을 느껴보고싶다 [1]	가사이유노	10:54	38	0
6351621	아직도 모솔/연애관련으로 번뇌하는 만붕이들 한심함 [1]	ㅇㅇ(116.121)	10:54	39	0
6351620	나 29모솔인데 아무나 나 동정 졸업좀 시켜줘라	만갤러(223.38)	10:54	18	0
6351619	라면에 계란 2개풀어넣으면 완전식품아님? [3]	ㅇㅇ(180.69)	10:54	30	0
6351618	아들 낳은 만붕이....jpg [7]	타카기양	10:54	116	2
6351617	9급 시작한지 6개월 목전의 후기 [13]	토시노	10:54	65	0
6351616	그럼 만갤까지 기어와서 갤질하는 새끼들이 연애해봤겠음?	만갤러(182.230)	10:54	17	0
6351615	크아아악	ㅇㅇ	10:54	20	0
6351613	올겨울 붕어빵 한번 안먹엇네 [2]	하마버거	10:54	17	0
6351612	만삣 바닥딸 쳤더니 땅 파임 [1]	adfasdfaf	10:54	41	0
6351610	나혼렙 << 이거 왜 주인공을 턱돌이로 그려놓은거임 [1]	만갤러(1.238)	10:54	53	0
6351609	닛산사장 끝내 짤렸네	행도멸족	10:54	31	0
6351607	신입 구인배수 0.28? 너만 취업못하고 도태되는거야 ㅋ [1]	ㅇㅇ	10:54	47	0
6351606	오늘의 숙제는 뱅드림 마이고 보기 [6]	머핀초코	10:54	35	0
6351605	요시모토 흥업 연예인, 불법 도박에 관여 출연 부분 컷당함	ㅇㅇ(118.235)	10:54	21	0
6351604	와 남유튜버 잡재홍이 쿠팡 뒷광고 완벽히 해명했노 ㅋㅋㅋㅋㅋ	ㅇㅇ	10:54	19	0
6351603	방본만) 죠죠1부	무하아	10:54	22	0
6351600	방본만) 빻치더록	쿠로코짤수거함	10:54	32	0
6351599	라프텔 씨발 애니 재생안되네 [2]	건공과	10:53	25	0
6351598	만갤 진짜 모솔만잇나 [8]	노나	10:53	56	0
6351597	오늘의 명작 애니 추천~~~ [6]	신사적언동	10:53	49	0
6351595	차단한애들 알림뜨는거 ㅈㄴ빡침 [4]	ㅇㅇ	10:53	49	0
6351593	강간모임	ㅇㅇ(106.102)	10:53	40	0
6351592	오늘 츠케멘 머글건데 몇그람 머글가 고민임요 [8]	마도카아~	10:53	31	0
6351591	막걸리 3병은 진짜 못먹겟네	ㅇㅇ(106.102)	10:53	25	0
뉴스	[TVis] 전현무, “미스코리아와도 열애설?” 질문에…“났을걸” 쿨한 반응 (전현무계획)	디시트렌드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