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길음) 만붕이들아 내 선택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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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길음) 만붕이들아 내 선택이 맞을까앱에서 작성

Reflexivity

2025.02.19 14:47:14

조회 33 추천 0 댓글 2

0bee8976c78a688323ee8790379c706b2dc9f5d27211213a027568c5e24ece1a183802d960ee4a088510a21d0356df93f8ea5382

남이라면 뭔 결정을 할지

내 결정이 맞는지 모르겠어

만갤이 존나 흥하길래 여기 써봐..

최대한 상황,정보 우겨넣어서 글이 길어

읽어주면 고마워

===

14년도쯤에 시작해서, 10년에 걸쳐서 준비하고

아빠가 뭔가 허가 떨어졌다고 1월에 미국감

(그린카드였나? 일꺼임)

이게 허가 떨어진 사람은 미국 가서:

1) n년 살음 -> 정식으로 허가받고 국적/시민권자? 뭔가 됨

2) 2주 이상 ~ n년 미만 살다 돌아옴 -> 1~2년마다 미국 가서 갱신해줘야 1)번 가능

3) 2주 미만 -> 다시 서류 내고 ㅈㄹ해야 2)번 상태로 돌아옴

근데 작년 11월쯤에 내가 아빠랑 싸우고 집나감

엄마가 나 찾아와서 우리 곧 2)번 상태 될건데,

따면 미래에 좋을지도 모른다고..

제발 2주만 가서 아빠랑 참고 지내고 오라고 사정,

오는거 네 자유고 값도 아빠가 다 지불할거라고 함

아빠 보기 싫다고 ㅈㄹ했다가,

일단 갔다 와서 2년 뒤에 갱신하든말든

그때 가서 선택하라길래 ㅇㅋ함

(근데 엄마는 안딴다는 말 듣고 뇌정지)

엄마 왈) 영주권 없어도 두세달씩은 가줄 수 있다,

네가 거기 살아도 필요할 때 잠깐씩 보러 가면 된다,

네 인생이니 엄마 생각말고 결정해라

나) 아니 근데 엄마가 얻어서 나쁠 게 없잖아....?

대화 많이 했지만 너랑 내가 같냐면서 흐지부지되고

1월 중순에 동생이랑 나랑 오게됨

아빠랑 딱히 큰 대화 안하고

고딩 동생 사이에 두고,

학교 보내고 적응하는거 보고..

지내다보니 2주 지남

이제 보내달라고 했더니 하는 말이..

아빠) 너 여기서 사는거 아녔냐?

지금 그냥 가면 발급 사라진다,

re-entry ~... 신청해야한다,

이건 아마 또 2주정도 소요.

이게 뭐냐고 엄마한테 전화,

미국 땅 밟자마자 저거 신청했으면

이미 돌아갈 준비 다 끝난 거 아니냐?

엄마) 아빠한테 얘기는 다 해뒀는데

믿고 싶은대로 믿은 것 같다..

그냥 오긴 아까우니 좀만 버텨라

둘이 말이 다르고 누가 그짓말하는지 의심되기도 해서

모르겠고 뱅기 예약해달라 했더니

며칠뒤 아빠가 꼭 가야겠냐고 그러네?

아빠랑 얘기하다보니 들은건데

엄마가 나 집나간 이후 영주권 안따겠다함

아마 나 한국에서 사는거 보려 그런거 같다고 추측한다고..

신선한 정보에 놀라서 전화해서 떠봄

미국 좋다, 나 여기서 산다고 하면 엄마도 올거냐..

갑자기 한국 집,짐 다 정리하고 6달 뒤 온다네?

기분 좋아져서 나도 리엔트리 신청 & 2주 기다리고,

한국가서 병원 치료,라식 + 정리 돕기 등 끝내고

같이 와야겠다고 생각함

근데 엇그제 아빠가 일 갔다와서 존나 승질냄

갑자기 한두달 잊고 있던 이사람의 본성을 보게 되니까

별 생각이 다 들더라?

1415 17 192021 2324

아빠 엄마가 사이 안좋아서

최소 6달 이상 사적대화만 안한 년도고

초반에 말했던 집나갔던 것도

아빠가 대화하자면서 왔다가

결국엔 내가 쳐맞다 동생이 경찰 부르고 지랄나서 나간건데

영어 못하는 엄마가 여기서 어떻게 살지,

살아도 행복할지 뭐가 좋아질지 존나 의심되고...

떠본 것도 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다는거 아닌가 생각들고..

아무튼 저사람 성격으로 같이 못살겠다고 생각돼서

엄마한테 오지말라하고

아빠한텐 2주고 뭐고 모르겠고

그냥 가겠다하고 모래 표 끊고 옴

방금도 아빠랑 이거로 대화하다 왔는데

오늘 부업 때려치고 왔다,

쥐꼬리만한 돈이 대수냐-

이럴 때만 가족이니 뭐니 감성전환 씹..

뇌빼고 듣다 와서

이제 11시 넘어서 자려니까,

오늘 내가 한 선택들,

이게 맞는지.. 최선인지

자꾸 생각이 든다

그냥 미국에서 같이 몇년 버티다

독립하고 엄마 데리고 오면 베스트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게 존나 기만처럼 보일 순 있지만

일단 동생은 고딩이니 미국에서 대학 가든 하는게 최선,

한국에선 아빠가 재산 다 미국으로 뺐으니

엄마가 이사한 작은 집에서

어찌 으쌰으쌰해야되는데

솔직히 이쪽은 미래가 존나 어두워서

물질적으로나 뭐나 행복할지말지 모르겠음..

다른 선택지는 어무이랑

제육 볶는 음식점 같은거 낼 수도 있는거고..

반대로 10년당한 상황이 또 반복될 수도 있는거고

어쩌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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