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있다 - 만화 갤러리

고민이 있다앱에서 작성

까만

2025.02.12 02:00:17

조회 4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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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이제 1년 조금 넘겼는데

지금까지의 내가 너무 호구처럼 느껴진다

친구로 지냈을때 부터 자상하고 친절한 모습 때문에 내가 좋다고 말하는 여친이지만

처음에는 나도 진심으로 그랬을진 몰라도 요즘 들어선 칭얼거리는거, 뭐 해달라고 애 처럼 때 쓰는거

이런거 받아주는게 내가 자상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처음 부터 그랬으니까, 싫어도 참고있는 내가 보여서 지금 관계가 너무 고민이 된다.

지금 당장은 상관 없어도 앞으로 계속 이렇게 참아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꺼지라고 말하고 싶다.

근데 그 말이 맘처럼 안 나와서 더 ㅈ같다.

이런 생각 하다가도 가슴한번 주물럭 거리면 그게 좋아서 그냥 생각이 없어짐

이게 사람이랑 연애를 하는건지 가슴이랑 연애를 하는건지

여친보다 여친 가슴을 사랑하는거 같은 내가 몇달, 몇년 뒤에 이 관계를 어떻게 만들지 앞날이 존나 깜깜하다 시발

여친은 나랑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늘 말하는데 솔직히 난 결혼 생각은 없음.

근데 그렇게 말 하면 얘가 먼저 떠날까봐 거짓말로 나도 똑같은 생각이라고, 결혼 하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나중에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

근데 솔직히 위에 고민들 싹 다 걍 헤어지자 말 한마디 하면 다 끝날 고민인데 이렇게 대가리 싸메는 이유가

헤어지자 말 했을때 지금 여친이 슬퍼할 모습이 상상되서, 나도 그 모습 생각하면 슬퍼서 도저히 이 얘기를 꺼낼수가 없어서 그럼

진짜 대가리가 반으로 쪼개진 기분이다

한쪽은 사랑한다 말하고 다른 한 쪽은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는데

진짜 계속 이러다 정신 분열될거 같음

솔직히 연애 경험이 적어서 이런 고민을 다들 똑같이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끌어안고 있는건 좋은데 끝이 존나 더럽게 끝날게 너무 잘 보여서 한켠으론 ㅈ같음

한번 싸지르고 혼자 담배 피면서 하소연 해봤음

글 쓴거 훑었는데 진짜 개병신이 따로없네

좆같음 비추만 박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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