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망가인데

신혼 부부가 나오는거임.

신혼 부부는 가정을 꾸리면서 규칙을 몇개 만듦.

가령

평일, 일요일 설거지는 아내가, 토요일은 남편이

늦을때는 꼭 7시 반까지 전화하기!

출근하기 전에는 꼭 껴안기

퇴근한 다음에도 껴안기

거짓말하지 않기,

싸우지 않기

만약 싸운다면

'섹스로 해결하기'

이런 기형적인 조항이 하나 있는거지.

그리고 몇년 후

남편은 신혼때와 달리 싸늘해지고 까칠해진, 저녁식사를 할때면 가끔 고성이 오가기도 하는 집구석을 회상하며 집에 들어가기 싫다며 한숨을 쉬며 퇴근 하는 중.

문을 열었는데

아내가 화난것도 아니고 약간 멍하고 상기된 표정으로 대뜸 따귀를 때리는 거임.

남편은 너무 놀라서 버럭 소리를 지르는데

와이프는 아무 말도 안하고 손가락으로 현관 옆에 붙어있는 규칙을 가리킴.

수년전 단란했던 시절, 와이프와 함께 정했던 규칙을.

손가락 끝에는. 싸우면 섹스로 해결하기가 있었고

아내의 반대쪽 손은 자가 치마를 위로 들어서 젖은 속옷을 보여주는 거임.

표정은 약간 울듯이.

그제야 남편은 일때문에 관계를 깊게 갖지 못했단걸 깨닫고,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화난 척을 하며 롤플레잉을 받아줌.

그리고 만화가 끝날 때 즈음에는 부인이 화내기만 해도옷위로 발기된 모양이 보이는 남편과 허벅지를 따라 물이 흐르는 장면을 보여주며 만화는 종료.

참 좋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