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가지 확실한 취향을 파고든다

내 만화를 좋아해줄 같은 취향의 사람이

반에 한 명 있을까말까라도 가정한다

이러면 엄청 적은것같지만

보수적으로 한 학년에 반이 3개라도 쳐도

한 학교에 그 취향을 갖고있는 놈이 9명

전국 고등학교만 따져도 4700개니까

그 취향을 갖고있는 놈을 곱하면

4만 2천명이 나온다

물론 엄청 보수적으로 따진거고

중학교,대학교,사회인등등 합치면  훨씬 늘어날것

요점은 누구나 볼수있는 무난한 만화를 만들바에

'확실히 내 책을 사줄 한명의 독자 x 전국민'

이렇게 접근하는게 더 확실하게 팔리는 지름길이란 소리

2. 캐릭터 위주의 만화를 만들어라

스토리를 만들고 캐릭터를 만드는게 아닌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를 갖다 붙여라

많이 듣던 소리지만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소리라는데

여기서 한가지 예시를 듬

만약 호주에 산불에 나고

동시에 우리집에 불이 났다고 치면

당연히 우리집 불난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아무리 스케일 큰 이야기,세계관을 보여줘도

내가 몰입할수있는 캐릭터가 있으면 '내 일'처럼 몰입되지만

내가 몰입할수있는 캐릭터가 없으면

그냥 BBC에서 나오는 뉴스랑 다를바 없다는 것

사실 만화작법서에 예전부터 있는 말이고

마사토끼 만화 매치스틱 트웬티는

아예 이걸로 만화를 그려낼 정도로 중요한 말이지만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게 쉽지않다는게 문제

저 두가지 원칙을

아주 충실하게 지켜서 만든 예시가

바로 나가토로양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음

마이너한 취향+캐릭터 중심의 대명사

이것도 픽시브 짤만화였을땐 그저 학대물이었지만

2년간 편집자와 정식연재 준비기간을 거치면서

이러한 수정을 통해서 500만부를 팔 수 있었던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