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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렇게 중요한가

만갤러(210.123) 2025.01.30 18:02:51
조회 29 추천 0 댓글 4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가

(what is so important)

 

그저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을 뿐이다.

누군가의 등에 업힌 아이는 지하 철도 아래로 떨어진 물건은 다시 되찾아오기 힘들다는 사실을 몰랐을것이다아이는 계단을 내려오기 훨씬 이전부터 다리를 앞뒤로 신나게 흔들고 있었다아이를 등에 업은 누군가는 지하 철도 가까이에선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을것이다아이가 다리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한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다아이의 물건을 살때는 아이가 성장할것을 고려해 대부분의 의류를 포함한 신발의 사이즈를 크게 산다.

그렇다그 신발은 당시 아이의 발에 꼭 들어맞지 않았고 신발은 어두컴컴한 철도 아래로 빠졌다그때의 감정이 남아있지는 않을것이다그러나 그때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는 기억할 것이다왜냐하면 아이가 태어난 이래 기억하는 가장 최초의 순간이니..

누군가는 놀라움,아까움,아쉬움 등을 느꼈다아이는 놀라움,아까움,아쉬움을 느낀다.

지금 아이가 바라는것은 딱 그정도이다그저 놀라움,아까움,아쉬움 등을 느끼는 정도.

신발이 아닌 스마트폰을 잃어버려도 평생을 기다려온 나의 보험을 잃어버려도

누군가가 딱 놀라운 정도만 아깝고 아쉬운 정도만 느꼈으면 좋겠다

남들 모르게 어딘가에 응축되는것이 아닌 정말 그 정도만 느껴서 그 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신발을 잃어버렸을때와 같이 그런 기적이 왔으면 좋겠다.

그 이상을 느낄것이다고통은힘든 미래는난관과 역경은 예상보다 적게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거의 그대로 온다그대로 느껴지고 그대로 힘들고 그대로 머리를 아프게한다그래서 지루하다또 비슷한 마음을 느끼고 비슷한 생각을하고 비슷한 말을 내뱉고 비슷한 후회를 할거라는 생각에.

아이는 정말 쉽지 않았다누군가가 쉽지 않았다고 하는것보다 어쩌면 더 어려웠다.

왜냐하면 세상이 그리고 아이가 겪어왔을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른과 아이는 선택의 폭이 달랐고 지고 나가야 할 책임이 달랐기 때문이다사실 이 기준에서만 바라본다면 누군가는 무차별적이었고 막무가내였다무지막지했고 몰상식했다그리고 아이를 더 힘들게 하는 사실이 있었는데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느껴진것은 누군가는 아이와 비슷했다.

그렇기에 아이는 뉴스나 인터넷에서 봤던것과 같은 잣대로 누군가를 평가 할 수 없었으며 그렇기에 누군가의 과실을 가져가는 짓을 저지를뻔 했다아이는 심적으로 큰 요동이 치지는 않았으나 (물론 심적으로 큰 요동 자체는 정말 많았지만 가장 최근의 상태로 미루어볼때이제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갉아먹는 두려움과 왜 느끼는지 알 수 없는 긴장감과 하루하루 싸우고 있다아이가 누군가를 추월 했다고 보는 편이 맞는거같다그렇기에 상대적 약자에게 느끼는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보는게 정확할 것 같다.

오만한 행동이다누군가를 상대적 약자라고 단정짓는것은그것은 어떠한 물리적인 지표나 재산 등 이 세상에서 복지를 제공하거나 등급을 분류하는 구체적인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칭하는 표현이었다누군가는 복지를 받았고 어떠한 등급에도 분명히 속해 있지만 이건 다른 문제였다이것은 사람이 잘 살아감에 있어서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문제였다그렇기에 더더욱 안타깝고 힘들었다.

누군가는 아이에게 신발을 사주었다더이상 신발 사이즈를 크게 살 필요가 없게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신발을 사주었다그런 사람에게 이러한 감정을 느끼게 된 아이는 매 순간순간 그 생각만으로 머리가 터질것 같았지만 이제는 냉정하게 생각 해야 할 순간이 왔다더이상의 지속은 서로에게 좋지 않을거라는 것을세상에는 필요한 이별이 있다는걸 깨달은거같다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실행해봐야 할 순간이 왔다그동안 현실을 생각하며 버텨왔다는게 사실은 이상적이었던것이다결국 누군가를 누군가라고 부르지 못하며 이렇게 익명을 지키면서라도 글이라도 적어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이 상황이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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