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카모토 스즈

스즈가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트 견학을 갔을 때, 처음 보는 초카쿠한테 느닷없이 '나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써도 돼~'라며 촬영을 강요했습니다. 초카쿠는 재밌는 녀석이라며 그녀를 지도할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자 재능을 타고났다고는 하나 (의외로)노력가인 스즈는 쑥쑥 성장. 지금도 두사람은 좋은 콤비. 스즈는 '귀엽다'는 말을 잘 해주지 않는 초카쿠한테 어떻게든 귀엽다는 말을 끌어내려고 계속 시도 중입니다.

스즈는 네자매 중 막내. 가족은 음악가 집안으로 다같이 세션을 즐기는 일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직 스즈만 춤을 췄어요. 그래서 '얘는 뭔가 다르다'고 느낀 엄마가 언니들과 똑같은 음악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피겨 스케이트의 길을 고른 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에 7급 배지 테스트를 받은 스즈는 틀림없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레벨의 선수. 그야말로 10년에 한명 나오는 수준. 하지만 100년에 한명 나오는 수준의 천재 히카루가 동세대에 있는 덕분에 항상 2등입니다. 1위가 되지 못하는 사실을 무척 분하게 생각하지만, 히카루한테 쓸데없는 의식은 품고 있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걔는 걔, 나는 나. 그렇게 그녀는 자기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기긍정감이 강하고 항상 밝으며 배려심도 잊지 않는 스즈는 자연스럽게 주위를 끌고가는 리더 타입입니다. 심지어 스케이트랑 병행해서 중학교 수험도 소화하고 있으며 상당히 똑똑합니다. 그리고 처세술도 좋죠. 언젠가 창업을 해서 대성공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라이벌이 너무 많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