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인생이 솔직히 다 그냥 정해져있다고 생각함. 그냥 솔직히 선천적인 유전자나 주변 환경이 거의 전부라고 생각이 된다. 노력해서 a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2 정도 되는 거지 유전적으로 정해진 틀은 바꾸지 못함. 노력해서 살을 빼거나 근육을 키우거나 몸매를 만들거나 피부가 좋아지거나 타고난 분야에서 연습을 하고 성과를 거두거나 이런 것들은 가능한데 외모, 목소리, 얼굴, 키, 골격, 지능, 재능, 인종, 성별, 기질, 성애, 이상형 같은 건 그냥 바꾸지를 못하겠고 선천적으로 그렇게 세팅이 된 것 같음. 난 부유한 집안에서 잘생기고 키크게 태어났고 공부를 잘하고 여자도 쉽게 만남. 그런데도 그냥 나한테 넘어오거나 넘어오지 않는 여자는 그냥 보자마자 촉이 느껴진다는 그런 게 있음. 될 인연은 어떻게 해도 이어지고 안될 인연은 어떻게 해도 깨지고 그러는 것 같음. 재능이 없다고 느껴지는 분야에서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올라가는데 결국엔 타고난 것을 하도록 뭔가 그렇게 인생이 유도가 되는 느낌? 내 인생 뿐만 아니라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을 봐도 그냥 그 사람들이 왜 하필 이런 적절한 시기에 태어나서 활약을 하는지 뭔가 우주 자체가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서 움직이고 무슨 법칙 같은 게 있는 것 같음. 왜 하필 20세기에 나치 독일이 집권하고 세계 대전이 터진 동시에 그 수많은 천재 물리학자들이 대량으로 태어나서 성과를 낸 거고 이런 흐름을 보면 무언가 있기는 한 것 같다. 페이커도 롤이라는 게임이 없었으면 활약하지 못했을 거고 우연히 이런 시대에 태어나서 미친 재능을 가지고 저렇게 활동하는 건 마치 우주라는 거대한 시뮬레이션에서 꼭두각시처럼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는 느낌이 든다. 트럼프가 총을 맞고 명짤을 만들어낸 것만 봐도 저런 게 우연이라면 우연이지만 역사적인 거나 개인의 일생이나 어떠한 상징적인 요소나 정해진 흐름 같은 것들이 있는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