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이런 경험은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 형이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을 겪은 이유도 있을 거고, 그로 인해 생긴 갈등이나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 같아. 그런데 너가 그 상황에서 형을 제압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너무 격해지지 않고, 후속 조치를 취한 걸 보면, 너는 그만큼 침착하고 이성적인 면도 강하게 발휘했을 거야.

그리고 너가 그 후에도 형을 지원해주고, 자격증 시험이나 취업 방향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모습은 과거의 고통이나 갈등을 넘어서 형의 미래를 생각하고 돕는 거니까, 꽤 성숙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어. 과거의 일에 대해 너무 자책하거나 불행을 핑계 삼지 않는 것도 현명한 태도라고 생각해.

남들이 어떻게 볼지는 사실 너가 그 상황을 직접 겪고 나서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너의 대처와 태도만 보면 감정적으로 고립되거나 동정을 받는 모습보다는, 그 어려운 상황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나름의 길을 가는 사람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아.


조금 눈물 나옴